백신 잔량 우선순위 ‘논란’…당국 “병원 자체 예비명단으로 접종 가능”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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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미리 주사기에 주사액을 넣고 있다. 2021.3.20/뉴스1 © News1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미리 주사기에 주사액을 넣고 있다. 2021.3.20/뉴스1 © News1
최소잔여형 주사기(LDS)로 확보한 백신 잔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 ‘순서’ 논란이 일자 방역당국이 “병원 자체적인 예비 명단에 의해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중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의료기사 등 환자 치료와 관련된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있다”며 “그 밖의 해당 인원의 10% 범위 내에서 병원 종사자 중 추가 등록해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당 6명 접종분이 정량이다. 그러나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할 경우 접종을 실시하는 간호사 숙련도에 따라 1명분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백신 잔여량은 현장 의료진 판단하에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추가 접종 인원을 누구로 정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병원에서 병원장을 포함했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코로나19 치료와 관계없는 사무직이 들어갔다는 지적이다.

김기남 반장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등으로 백신 잔량이 남는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접종을 받기 어려워서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사전 예비 명단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장 상황에 맞게 해당 기관에 탄력적으로 접종하는 게 취지에 맞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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