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인가, 소뼈인가…“유명 밥버거에서 이물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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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7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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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유명 밥버거에서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유명 밥버거 가게에서 주문한 음식에서 동물 이빨 모양의 이물질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A 씨는 1일 인천 서구의 한 밥버거 전문점에 방문해 매운 고추와 소불고기, 김치 떡갈비 등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을 집에 가져와 먹는 도중 A 씨는 입 안에서 이상한 것이 씹혀 뱉었고 동물 이빨 모양과 비슷한 이물질이 나왔다.

A 씨는 가게 사장에게 전화에 이 사실을 알리며 음식에서 나온 이물질 사진을 찍어 보냈다.

가게 사장은 사진을 보더니 A 씨에게 “이빨이다”라며 “이빨이 나올 일이 되게 없는 일인데, 환불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A 씨는 “가게 사장에게 사과나 ‘괜찮냐’라는 말은 듣지도 못했다”라며 “화장실에 가서 먹었던 음식을 다 토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튿날 오전에 해당 밥버거 본사에 전화해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알리며 사진을 보냈다.

본사 측은 “해당 이물질을 확실하게 검증해 봐야 한다. 이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닐 수 있다”고 답했다.

A씨는 가게 사장과 통화하며 녹음한 내용을 본사 직원에게 들려줬고, 직원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후 가게 사장은 본사로부터 해당 이물질이 소뼈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A씨에게 전했다.

A 씨는 “가게 사장이 처음에 나랑 통화할 때는 이빨인 거 같다고 하다니 본사와 통화 후에는 뼈라고 한다”라며 “나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어 “관할 구청과 식품의약안전처, 소비자원 등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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