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설민석, 이번엔 석사논문 표절 의혹…“표절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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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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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 씨가 이번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29일 설 씨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을 입수했다고 밝히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 씨의 논문은 747개의 문장으로 이뤄져있다. 이 중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파악됐다.

설 씨의 석사 논문을 카피킬러(표절 검사 소프트웨어) 에 의뢰한 결과 52%의 표절률을 보였다. 그가 표절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눈문의 개수를 약 40여개라고 제시했다.

특히 2008년 대학원생 A 씨가 제출한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식민지 근대화론 비판’과 2010년 설민석이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비교했을 때 A4 용지 1장이 넘는 분량이 A씨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출처=설민석 유튜브 채널
사진출처=설민석 유튜브 채널

설 씨는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역사 관련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역사를 강의하던 그는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 강사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최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21일 방송에서 이집트 역사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후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은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 힘들 지경이다. 지도도 다 틀렸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설민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설민석은 석사 논문 표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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