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독감 치료제 충분…600만명 분 이상 확보”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2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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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쌀쌀해진 날씨로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가운데 무료 예방접종이 전면 중단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서 일반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시민들이 거리두고 줄 서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쌀쌀해진 날씨로 독감이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가운데 무료 예방접종이 전면 중단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에서 일반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시민들이 거리두고 줄 서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이 맞물려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국이 계절독감 치료제는 작년 440만명분, 올해 209만명분이 생산 혹은 수입돼 총 600만명분이 넘는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2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등 진행 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해 계절독감 환자는 약 108만명으로, 올해 유행을 대비 지난해 440만명분, 2020년 6월까지 209만명분의 독감 치료제가 생산·수입되어 치료제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계절독감 치료제는 3개 성분(오셀타미비르, 페라미비르, 자나미비르). 247개 의약품이 허가됐으며,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오셀타미비르와 페라미비르 2개 성분, 103개 제품이 생산·수입됐다.

오셀타미르 성분의 치료제는 지난해 약 170만명분, 올해 45만명분이 수입됐고, 생산으로는 지난해 210만명분, 올해 161만명분이 생산됐다. 페라미비르의 경우는 지난해 약 50만명분, 올해 약 3만명분이 생산됐다.

양 차장은 “계절독감 관련 치료제의 사용 가능기간은 짧게는 3면, 길게는 5년”이라며 “작년도 생산량 중 실제 사용한 양을 제외하고 나머지 생산량은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등에서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 임상 시험과 관련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은 혈장분획 치료제(녹십자 GC5131)가 지난 19일 국내 환자에 처음으로 투여됐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백신의 임상은 치료제 22건·백신 2건이 승인됐으며, 이중 치료제 5건이 종료돼 현재는 19건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셀트리온의 중화항체치료제 신약(CT-P59)이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승인 받은 바 있다.

양 차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등 개발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위해 필요한 품목허가·특례수입 등에 대한 사항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치료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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