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명절 풍경…“접촉·이동 최소화, 마스크 착용”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6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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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터미널·휴게소 이용 최소화…'거리두기' 필수
고향집 방문 짧게…수칙 준수·고령자 보호 최선
성묘·봉안당 짧게 머물러야…귀가 후 증상 관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에도 ‘민족 대이동’ 문화가 이어질 경우 감염 차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치료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명절엔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추석 연휴 생활수칙을 공개했다.

중대본은 되도록 명절 기간 고향·친지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방문하더라도 장소와 동선별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가급적 개인차량 이용…좌석 온라인 사전예매

이동 시엔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며, 휴게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휴게소에선 2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할 경우 좌석은 사전에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예매한다. 가급적 한 좌석씩 띄워서 예매해야 한다.

기차역 또는 버스터미널 안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는 자제한다. 기차나 버스 안에서 먹을 간식을 사지 않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흡연실, 화장실 등을 이용할 땐 최소 1m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기차·버스 탑승 시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대화와 전화 통화는 자제하되 불가피한 경우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은 목소리로 한다.
◇되도록 직계가족만 만나고 고령층 주의…방역수칙 철저

고향과 친지 방문은 되도록 짧게 한다. 각지에서 친척들이 방문하는 만큼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좋다.

특히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만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되도록 직계가족만 만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선 외부인 방문을 주의한다.

고향집 제례 참석 인원도 최소화한다. 식사 시엔 개인 접시, 배식 수저 등을 사용하고, 음식은 덜어서 먹는다. 악수·포옹보다는 목례가 바람직하다. 소리 지르기,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많이 튀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하루에 2번 이상 환기하고, 리모컨, 손잡이, 욕실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하루에 1번 이상 소독한다.

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않는다.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면회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면회할 경우에 병실(입실) 면회는 금지되며,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 사전 예약된 비접촉 면회만 가능하다.
◇성묘·봉안시설 방문 최소화…귀경 후 증상 관찰

성묘, 봉안시설 방문은 가급적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를 선택한다. 최소 인원만 방문하고, 머무는 시간도 가급적 짧아야 한다. 봉안시설 안치실에선 20분 이상 머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추석 명절 전후 2주(9월 3주~10월 3주) 기간 실내 봉안시설에선 방문객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봉안시설 내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 이용은 금지된다.

벌초는 산림조합, 농협 등에서 제공하는 대행서비스 이용이 권고된다. 만약 직접 벌초를 한다면 혼잡한 날짜와 시간대를 피하고,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 신체 접촉, 음식물 섭취는 자제한다.

귀가 후엔 가급적 집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을 관찰한다. 38도 이상의 고열 증상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악화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 또는 지역번호+120),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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