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간 60세 이상 인구, 15세 이상보다 2배이상 늘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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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발표

앞으로 10년간 15세 이상 인구의 증가보다 60세 이상 인구의 증가가 2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17일 ‘2018∼2028 중장기인력수급전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장기인력수급전망은 2007년부터 격년 단위로 실시되어 왔으며, 올해 6회차다.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전망치를 제시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191만명이 증가하는 동안 15~64세 인구는 260만명이 감소하면서 505만명에 달하는 60세 이상 인구 증가가 전체 인구 증가를 주도하게 된다. 앞으로 10년간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은퇴 시기의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앞으로 10년간 124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한 여파로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70만명이 줄어들게 된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중심 취업자는 145만명이 늘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은 디지털화 등 기술발전의 영향으로 각각 15만명, 12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수요가 늘어나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관련 인구는 13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대, 내수시장의 확대로 각각 9만명, 13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취업자는 경제규모의 확대와 소득 향상의 영향으로 6만5000명이 증가하지만 전 세계적인 성장률 둔화와 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직업별로 보면 숙련 수준이 높은 전문가가 63만명이 늘어 가장 크게 증가하는 반면, 장치 기계 조립 종사자는 기술 발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4만2000명이 줄어든다.

세부 직업별로는 ▲돌봄·보건(14만7000명)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5만8000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섬유·가죽 기능 종사자(-2만1000명) ▲교수 및 강사, 학교 교사(-2만8000명) 등은 감소한다.

신규 인력에 대한 수급은 학령인구 감소로 10년간 38만5000명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졸자와 대졸자는 각각 60만명, 45만명이 줄어 초과 수요 상태가 예상되지만, 64만명 유입되는 전문대 등 졸업자는 기술발전에 따른 중간숙련 수요 감소로 초과공급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로는 2020년대 후반부터 기술발전 효과가 가시화되며 전체 취업자는 2035년에 기준 전망보다 48만명이 추가로 불어나게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술발전으로 산업·직업 간 일자리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전문과학기술, 전기·전자, 기계, 정보통신 등 취업자가 크게 늘지만 저숙련 직업군은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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