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선미, 23일 낮 12시쯤 화순항 도착 예정…원인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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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3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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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이 22일 오전 제주시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발생 후 전복된 대성호(29톤·통영선적)의 선미부분을 인양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경이 22일 오전 제주시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발생 후 전복된 대성호(29톤·통영선적)의 선미부분을 인양하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대성호(29톤·통영선적) 화재 사고 닷새째인 23일 훼손된 선미(배 뒷부분)가 제주에 도착한다.

제주해양경찰청은 대성호 선미를 예인 중인 바지선(975톤)이 이날 낮 12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성호를 예인 중인 바지선은 22일 오전 11시40분쯤 인양에 성공, 제주로 출발했다. 화순항까지 거리는 약 135㎞다.

애초 이날 오전 6시쯤 화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6시간 더 늦어졌다.

대성호는 화재로 선수(배 앞부분)는 침몰하고 배 전체길이(26m)의 3분의 1 정도인 선미 8m 부분이 해상에 떠있었다.남은 선미 부분도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미를 정밀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도면상 선체 가운데 조타실과 기관실이 위치하고 있다. 조타실을 중심으로 뒤쪽에 침실과 식당이 있다.

감식에는 제주해양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소방본부,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등 5개 기관 15명이 참여한다.

해경은 22~23일 야간에도 조명탄 122발을 쏘아 밤샘수색을 벌였으나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었다.

해경은 사고해역 조류가 남서쪽으로 흐른다는 표류예측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기존 수색방법에 별다른 성과가 없자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북서·남동쪽 해역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은 이날 함선 37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9일 오전 7시5분쯤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대성호는 오전 9시 전후 화재로 전소되면서 선수와 선미 부분이 두 동강났다.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 상태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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