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서 전사 故김기봉 이등중사, 66년 만에 아들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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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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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 13일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0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사진은 고 김기봉 이등중사가 소지한 가죽 지갑속에 보관된 6.25참전 기장증. (국방부 제공) 2019.9.19/뉴스1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 13일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0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사진은 고 김기봉 이등중사가 소지한 가죽 지갑속에 보관된 6.25참전 기장증. (국방부 제공) 2019.9.19/뉴스1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DMZ)에서 발굴된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가 66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김 이등중사의 귀환행사를 8일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고인의 아들 김종규(70)씨 자택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39사단장 및 거제시장, 경남 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대외기관과 거제경찰서, 거제시 보건소, 6?25참전유공자회 등 10개 보훈단체가 참석한다.

허욱구 국유단장은 유가족들에게 김 이등중사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와 국방부장관 위로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을 전달한다.

또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 1954년 수여했던 ‘무성화랑무공훈장’에 대해 훈장수여증명서 및 ‘정장, 금장, 약장’을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화살머리고지전투에서 ‘발군의 유공’을 세운 김 이등중사에게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육군은 1954년 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한 바 있다.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 13일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0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사진은 고 김기봉 이등중사 생존 당시 모습. (국방부 제공) 2019.9.19/뉴스1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로 최종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이등중사는 1951년 12월 13일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 10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사진은 고 김기봉 이등중사 생존 당시 모습. (국방부 제공) 2019.9.19/뉴스1

고인의 아들 김종규 씨는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때도 살아 남으셨는데 6·25전쟁에 참가하셔서 비무장지대에 묻혀 계시다가 66년만에 유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남북분단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52년 12월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김 이등중사는 1953년 6월부터 있었던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의 치열한 교전 중, 같은 해 7월 10일 전사했다.

국유단은 지난 5월 22일 김 이등중사의 머리뼈 등 부분 유해를 최초로 식별한 이후 추가발굴을 통해 6월 13일 완전유해로 수습했다.

국유단은 “발굴 당시 유해는 좁은 개인호에서 아래팔이 골절되고 온몸을 숙인 상태였으며 정밀 감식결과 두개골과 몸통에서 금속파편이 확인됐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적 포탄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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