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했던 서울 겨울, 한파특보 1/2, 계량기 동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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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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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설·한파대책본부 운영종료…노숙인 사망 0

1월21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꽁꽁 싸맨 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1월21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꽁꽁 싸맨 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2019.1.21/뉴스1 © News1
서울 겨울이 1년 전보다 온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특보는 절반으로 줄었고 계량기 동파건수도 6분의 1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시작한 제설·한파대책본부 운영을 15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서울 지역 평균기온은 평년 -0.5℃보다 0.3℃ 높은 –0.2℃를 기록했고, 강설량은 17.6㎝로 평년(29.8㎝)의 59% 수준을 나타냈다. 평년 기준은 1981~2010년이다.

이 기간 시는 연인원 3만9597명, 장비 9509대, 제설제 1만8572톤 등을 투입해 총 14회에 걸쳐 제설작업을 시행했다. 발 빠른 제설 대응을 위해 강설 화상전송시스템으로 강설징후를 포착해 눈이 내리기 약 1시간 전부터 제설작업을 준비했다. 또 초동제설 효과가 좋은 원격 자동액상 살포장치를 기존 51곳에서 60곳으로 확대 운영했다.

한파특보는 한파주의보만 총 12일 발령됐다. ‘역대급 추위’를 보인 전년(23일)의 절반 수준이다. 계량기 동파건수는 1636건을 기록, 1년 전 9670건에 비해 1/6으로 줄었다. 노숙인 인명피해는 1건도 없었다.

한파 특보 때는 시와 25개 자치구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에서 2교대로 총 2738명이 근무했다. 또 어르신 돌보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보건 인력과 담당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한파 재난도우미 2만2152명이 방문 또는 전화로 취약계층을 보살폈다.

이를 통해 Δ노숙인 응급 잠자리 및 급식제공, 무료진료 및 순찰 등 3만6596건 Δ쪽방촌 방문진료 및 보호조치, 시설점검 등 1만1523건 Δ독거어르신 방문 및 전화, 진료 등 9만5747건을 실시했다.

시는 상황실 운영은 마쳤지만 기습 강설에 대비해 3월31까지는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겨울을 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상황실 운영은 마쳤지만 기상이변 등으로 자연재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3월말까지는 비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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