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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4대강 보 개방 18개월 만에 하천 자정능력 최대 9.8배 강화”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08 08:53
2019년 2월 8일 08시 53분
입력
2019-02-08 08:50
2019년 2월 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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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16개 보(洑) 가운데 수문을 개방한 11개 보의 하천 자정능력이 최대 9.8배 강화됐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18개월 간 4대강 16개 보 중 11개 보를 개방해 관측·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해당 보는 금강 세종보·공주보·백제보,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낙동강 상주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한강 이포보다.
이 결과를 보면 수문을 전면 개방한 영산강의 자정계수는 보 개방 전보다 2.2~9.8배 상승했다. 금강 역시 1.3~8.0배 커졌다.
일부 보만 개방한 낙동강과 한강의 자정계수는 다소 낮은 각각 1.1~1.8배, 3.2배 올랐다.
자정계수란 사람이 어떠한 처리 행위를 하지 않아도 공기나 물에 포함돼 있는 오염 물질이 스스로 정화되는 능력을 말하며, 수치가 클수록 자정능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자정계수가 상승한 데는 보가 개방돼 물 체류 시간이 감소하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던 녹조 현상과 저층빈산소(산소 부족 현상)도 수문을 크게 연 보를 중심으로 유의미하게 나아졌다.
금강 세종보의 경우 조류농도(클로로필-a)가 개방 전 40.6㎎/㎥에서 개방 후 28.4㎎/㎥로 30% 감소했다. 영산강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 발생기간(6~9월) 유해남조류 출현이 15%(1535cells/㎖→221cells/㎖) 줄어들었다.
다만 녹조가 최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던 ‘보 개방 1년 중간결과’보다는 그 효과가 적게 나왔다. 지난해 여름 극심한 가뭄과 고온 탓이란 게 환경부 측 설명이다.
지난해 6~8월 강수량은 586.5㎜로 평년(674.4~751.9㎜)보다 적었다.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고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31.4일로 최장기록을 세웠다.
보 개방 후 수변 생태서식공간이 넓어지면서 물새류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 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이포보의 개방 전월 대비 백로류(텃새화된 물새류)의 개체수는 11.7배 증가했다. 금강 1.5배, 영산강 2.0배, 낙동강 1.42배 각각 늘었다.
또 금강 세종보와 낙동강 창녕함안보 등에서는 물 흐름이 빠른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유수성 어류’가 늘고, 오염에 강한 저서생물종인 ‘오염내성종’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환경부는 보 개방의 긍정적 효과가 확인된 만큼 올해부터 수질과 드론을 활용한 수위저하 전·후 경관에 대한 측정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관측 지점과 항목을 늘려 보 개방에 따른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모니터링 민간참여단 위원에 일반 국민을 포함시키거나 수계별 관측시 언론 또는 SNS서포터즈를 동행하는 식의 관측 과정에서 민간 참여도 늘린다.
염정섭 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 과장은 “보 개방에 의한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 개방 관측 종합분석 보고서 전문은 이달 말께 보 관측 종합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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