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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세원 교수, 간호사 대피시키려 노력…CCTV에 포착”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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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16:29
2019년 1월 2일 16시 29분
입력
2019-01-02 16:02
2019년 1월 2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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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의사를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박모씨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01.02.
환자의 흉기에 찔려 숨진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긴급한 상황에서도 간호사 등 직원들의 대피를 신경 썼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임 교수가 (사건 당시) 간호사를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상에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쯤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외래환자 박모 씨(30)의 흉기에 찔렸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박 씨는 진료실에 들어간 지 15분이 채 지나지 않아 흉기를 임 교수에게 휘둘렀고, 임 교수가 진료실 밖으로 뛰쳐나오자 계속 뒤쫓아가 다시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박 씨는 임 교수의 마지막 환자였다. 조울증을 앓고 있던 박 씨는 입원 치료 후 퇴원한 뒤 수개월 동안 병원을 찾지 않다가 사건 당일 예약 없이 진료를 받았다.
박 씨는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고 위협을 느낀 임 교수는 옆 진료실로 갈 수 있는 문을 통해 이동했다. 임 교수는 다른 진료실 문을 통해 복도로 빠져나왔고 문 앞에 있던 간호사에게 "도망쳐라"고 말한 뒤 자신은 반대편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임 교수가 멈춰 서서 간호사 쪽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가 제대로 피했는지를 확인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며 "이후 박 씨가 다가오자 다시 도피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 교수는 박 씨에 의해 흉기로 찔렸고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흉부를 크게 다쳐 오후 7시30분께 결국 사망했다.
박 씨는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박 씨는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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