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기온 변화 크고 쌀쌀했다…10월 평년보다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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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3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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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저기온이 1도를 보이는 등 추운날씨를 보였던 10월30일. /뉴스1 © News1
서울 최저기온이 1도를 보이는 등 추운날씨를 보였던 10월30일. /뉴스1 © News1
올해 가을은 기온 변화가 큰 가운데 쌀쌀한 날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가을(9월1일~11월20일) 전국 평균 기온은 14.9도로 평년(1981~2010년 평균·15.2도)보다 0.3도 가량 기온이 낮았다.

9월은 20.4도, 10월은 13.3도, 11월은 9.5도로 평년(9월 20.5도, 10월 14.3도, 11월 1~20일 8.7도)과 비교해 9월은 비슷했고 10월은 낮았으며, 11월은 높았다.

기상청은 올 가을 전체적으로 기온 변화가 큰 가운데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9월의 경우 베링해와 우랄산맥 부근에 상층 기압능이 발달하면서 그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선선한 날이 많았다. 다만 남측 기압골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른 날이 있어 전국 평균 기온이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했다.

10월은 척치해와 북미 서해안, 시베리아 중부에 상층 기압능이 발달해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느렸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는 상층 기압골이 위치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유입돼 쌀쌀한 날이 많았다.

11월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북미 서해안을 중심으로 상층 기압능이 강하게 발달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오호츠크해에 중심을 둔 상층 기압능의 영향을 자주 받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강수량의 경우 10월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았다. 9월1일부터 11월20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346.1㎜로 평년(164.9~309.0㎜)보다 많았다.

특히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에 상륙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린 10월은 164.2㎜의 강수량으로 1973년 이후 10월 최다 강수량으로 남게됐다. 이전까지는 1985년(156.9㎜)과 1994년(153.8㎜)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10월이었다.

한편 올 가을 첫 서리는 10월11일 북춘천에서 관측 되었고, 서울의 경우 10월12일에 관측돼 평년보다 14일이 빨랏다. 첫 얼음은 설악산에서 10월11일에 관측됐고, 10월30일에는 서울, 수원, 청주, 안동, 북춘천에서 관측됐다. 설악산은 10월18일에 첫눈이 내리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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