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에 마지막 태풍이 될 ‘콩레이’…국민행동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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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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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비가 내린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18.10.5/뉴스1 © News1
서울지역에 비가 내린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18.10.5/뉴스1 © News1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 25호 태풍 ‘콩레이’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10월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발생이 가장 낮은 시기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종종 발생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간 10월에 2차례 태풍으로 6명이 사망하고, 총 216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에 태풍 ‘차바’로 경남과 울산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다.

콩레이는 5일 오전 6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170㎞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75ha, 중형크기의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32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동속도는 시간당 26㎞다.

태풍은 6일 오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190㎞를 지나 7일 오전 3시 독도 동북동쪽 310㎞ 해상으로 향할 예정이다. 5일 오후부터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보이는 콩레이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집 주변 하수구와 배수구가 막혀 있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기 때문에 건물의 지붕이나 간판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잘 고정해 두어야 한다. 공공시설물이라면, 시군구 재난상황실로 연락을 하면 바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 중인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 곽찬환(46)씨 딸기 비닐 하우스에서 관리인들이 강풍에 대비해 시설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2018.8.22/뉴스1 © News1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 중인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마산리 곽찬환(46)씨 딸기 비닐 하우스에서 관리인들이 강풍에 대비해 시설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2018.8.22/뉴스1 © News1

위험시설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스마트폰에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침수 위험지역에 머물게 된다면 해당지역을 신속하게 벗어나야 한다. 개울가나 하천변, 해안가나 지하차도처럼 급류에 휩쓸릴 수 있거나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운전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면, 적정속도를 유지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둔 농가의 경우 농작물과 과수작물, 보호시설물에 지지대를 세우고, 단단히 고정할 필요가 있다. 침수피해가 없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논둑을 미리 개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태풍으로 인해 큰 파도가 예상되므로 해안가에서는 선박이나 어망들을 사전에 잘 묶어둬야 한다. 양식장의 경우 범람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갈 때는 가족들과 사전에 연락하는 것도 필요하다.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있다면 가족들과 위험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하게 대피할 경우 챙겨야할 물품과 응급약품을 한 가방에 챙겨 두는 것도 현명한 대처법이 되겠다.

아울러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되면,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중이라면 TV나 라디오, 행안부 ‘안전디딤돌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상정보를 지속 확인하면서 대응 요령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주말 산행계획이 있었다면 안전상의 이유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산에 가더라도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계곡 주변에 머무는 일이 없어야 한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행동요령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강풍을 동반한 태풍인 만큼 이동할 때 공사장이나 가로등, 신호등이나 전신주 주변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에 익숙한 지역이라도 침수나 범람, 산사태가 예상되는 위험한 지역이나 시설물에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접근하지 않는 게 좋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마지막 태풍이 될 것 같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대비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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