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홍준표, 사랑스러운 후배…태극기 부대에도 감사”,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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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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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교수
도올 김용옥 교수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1일 남북 정상회담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홍 대표는 사랑스러운 고대(고려대학교) 후배”라며 “태극기 부대에도 감사하고 홍준표 대표에게도 아주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홍준표 대표 같은 분들이 터무니없는 말씀을 계속해 주셔야 우리 민족의 평화 패러다임이 제 길을 가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금 너무나 반어적으로 표현을 하셔서 제가 좀 당황했다”고 하자 김 교수는 “반어적인 게 아니라 그건 정어”라며 “그야말로 고려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군다나 (홍 대표가) 일본 방송에다 대놓고 남북정상회담을 ‘종북 세력만 좋아하지 다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뭐니 뭐니 해도 경제 문제고 군사적인 과시라는 것은 단단한 경제적인 밑받침이 없이 한계가 있다”며 “그런데 전 세계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그 악의 축에 가둠으로써 북한을 불행하게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를 청산하고 우리 민족의 총체적인 인식의 변화, 뉴 오더(New Order), 새로운 질서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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