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도쿄보다 ‘1억2349만원’ 높아…집값 가장 낮은 곳은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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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9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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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도쿄보다 ‘1억2349만원’ 높아…집값 가장 낮은 곳은 ‘전남’/사진=박광온 의원 보도자료 캡처
서울 집값, 도쿄보다 ‘1억2349만원’ 높아…집값 가장 낮은 곳은 ‘전남’/사진=박광온 의원 보도자료 캡처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집값)이 도쿄보다 1억 원 이상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 구간에 해당하는 가격을 말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은 4억348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주택 중위가격은 2억2853만원이었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전국 평균의 1.9배에 이르는 것. 서울에 이어 ▲2위 경기(2억5739만 원) ▲3위 세종(2억2055만 원) ▲4위 대구(2억1730만 원) ▲5위 울산(2억1500만원) ▲6위 부산(1억9512만원) ▲7위 인천(1억8851만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주택 중위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7931만원)이었다.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은 미국 워싱턴(4억3883만원·이하 각 국가 주택 가격은 11월 15일 환율 기준), 뉴욕(4억4340만원)과 비슷했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3억1136만원)보다는 1억2349만원 높았다. 홍콩(7억7486만원), 영국 런던(6억4473만원)보다는 낮았다.

서울 중위가격의 주택은 통계청의 2인 이상 비농가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4728만원)을 적용했을 때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아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도쿄, 싱가포르, 미국 뉴욕보다 3∼5년 긴 수준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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