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기획]고속道 비상상황땐 무료 견인서비스… 응급의료정보 앱 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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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연휴, 이럴 땐 이렇게!
한가위 꿀팁 사용설명서

○ 교통


▽고속도로 통행료 일부 면제=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일부 기간 면제된다. 3일 0시부터 5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단말기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전용차로로 통과하고, 일반 차량은 통행권만 뽑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면 된다.

▽‘반칙운전’ 집중 단속=경찰은 암행순찰차와 헬기를 동원해 도로와 하늘에서 반칙운전을 단속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600m 상공에서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헬기 14대가 주요 고속도로 하늘로 출동한다. 헬기는 영남 호남 중부권에 4대씩, 수도권과 강원에 2대가 배치된다. 경찰 헬기는 명절 연휴마다 꽉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벌어지는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난폭운전 갓길통행 등 각종 반칙운전을 족집게처럼 적발했다. 올 설에 60건, 지난해 추석에 102건을 단속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계도활동도 벌인다. 경찰 헬기는 꽉 막힌 교통사고 현장을 공중에서 통제하는 안전·계도활동을 올해 설 연휴에 355회, 지난해 추석 연휴에 403회 펼쳤다. 또 지상에서는 전국 국도와 고속도로에 경찰 표지가 없는 암행순찰차가 투입돼 반칙운전을 잡아낸다.

▽무료 긴급 견인서비스=비상 상황 때는 한국도로공사와 각 민자고속도로 운영사에서 제공하는 긴급 견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없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우선 갓길 등 주행차로 바깥 안전지대로 이동한 다음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나 각 민자고속도로 대표번호로 견인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보험회사 관계자와 만날 수 있도록 가까운 휴게소, 졸음쉼터, 버스정류소까지 고장 차량을 옮겨준다.

▽귀성객 위한 서울시내 심야 교통은=서울에서는 심야 올빼미버스 9개 노선(오후 11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과 심야전용택시 2580여 대(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를 운영한다. 긴 연휴로 인해 귀성객이 분산돼 이번 추석에는 대중교통 막차시간은 연장하지 않는다. 10월 3∼5일 11개 한강공원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한다.

▽병원·약국 갖춘 휴게소는=의료시설을 갖춘 고속도로 휴게소도 있다.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 방향)엔 전국 휴게소 중 유일하게 병원이 있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피부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경부선 망향휴게소(부산 방향)를 포함한 고속도로 10개 휴게소에는 약국이 있다.

○ 생활·금융

▽추석 당일 일부 대형마트 휴무=추석 당일은 일부 대형마트 점포가 문을 닫는다. 이마트는 158개 점포 중 54개, 홈플러스는 142개 점포 중 30개, 롯데마트는 121개 점포 중 33개가 휴점한다. 지역별로 의무휴업일로 지정된 8일에 쉬는 점포도 있어 각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휴무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날은 점포 영업시간도 1, 2시간씩 단축된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전 지점이 10월 3, 4일 휴점한다. 현대백화점도 판교점 등 5개 점포는 3, 4일 문을 닫고, 압구정본점 등 10개 점포는 4, 5일에 쉰다. 복합쇼핑몰인 롯데몰과 신세계 스타필드 전 지점은 연휴기간 내내 문을 연다.

▽쓰레기 수거일은 자치구 홈페이지서 확인=명절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연휴기간 5∼8일 정도씩 쓰레기 수거 차량을 운영한다. 동네마다 수거일이 달라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날짜를 확인하는 게 좋다. 10월 3, 4일은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 쓰레기 배출이 금지된다.

▽가족관계증명서가 급하게 필요하다면=시청과 구청 주민센터에 마련된 무인서류발급기기는 대부분 24시간 운영된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간단한 서류는 ‘민원24’ 홈페이지에서 출력하면 된다. 서울시 다산콜센터(02-120)는 연휴 기간에도 운영된다.

▽추석 연휴에 대출 만기일이 껴 있다면=공휴일에 대출 및 주식 신용거래금액의 만기일과 이자 납입일, 카드 결제 납부일 등이 껴 있으면 만기일은 연휴가 끝난 뒤 첫 영업일로 자동 연장된다. 이에 따라 10월 10일에 대출을 갚더라도 연체이자가 붙지 않는다. 다만 대출이나 주식 신용거래금액의 경우 늦춰진 만기 일수만큼 약정이자가 더 붙는다. 이자를 며칠분이라도 덜 내고 싶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29일에 조기 상환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대부분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만약 연휴 중간에 예적금 만기가 도래한다면 10월 10일에 찾으면 된다. 늦춰진 만기일만큼 이자를 더 얹어서 받을 수 있다.

▽4대 보험 납부기한 연장=4대 사회보험 납부기한은 10월 10일에서 12일로 이틀 연장한다. 긴 연휴로 9월분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날짜가 부족해 연휴 다음 날(10일) 납부가 몰려 서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카들 용돈 주려면 신권이 필요한데=IBK기업은행은 29일 낮 12시∼오후 5시, 30일 오전 10시∼오후 5시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덕평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신권교환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연휴에도 간단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을 비롯한 8개 은행들은 추석 연휴 중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14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또 은행들은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서 연휴 중 76개의 탄력점포를 개설해 입출금 및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별 점포 운영 장소와 시간은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소비자를 위한 추석 명절 대비 유용한 금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증시 30일∼10월 9일 휴장=추석연휴와 임시공휴일로 국내 증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0일간 휴장한다. 이 기간에는 주식은 물론 외환, 채권과 파생상품, 일반상품(석유·금 등)도 거래를 할 수 없다. 추석 명절을 같이 쉬는 아시아 증시에서도 휴장하는 곳이 있어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치면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주식시장은 10월 2일과 5일 휴장한다. 추석 연휴 중 상환이 예정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 상환액은 10월 10일에 받을 수 있다.

○ 의료·복지

▽연휴에도 응급실 진료=
추석연휴 동안 다수의 민간 의료기관들이 문을 닫지만 응급실과 일부 공공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추석 당일인 10월 4일에도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35곳과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 366곳, 민간 의료기관(병·의원) 688곳, 약국 1657곳(휴일지킴이 약국)이 문을 연다. 응급환자는 평상시와 같이 가까운 응급실 운영기관을 찾으면 된다.

▽문 연 병원·약국 찾으려면=경증 질환자는 응급실에 가면 진료비가 평균 5만 원 더 들고 진료도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는 게 좋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에 문의하면 가까운 병·의원을 알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해도 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병·의원, 약국의 지도는 물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야간의료기관 정보와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위치정보, 응급처치법까지 알 수 있다.

▽편의점에서 파는 약은=급하게 간단한 약이 필요할 때는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이용한다. 2012년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안전상비의약품은 총 4개 품목(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류) 13개 제품이다. 사용설명서나 인터넷을 통해 제품의 용법과 용량을 잘 확인하고 이용한다. 편의점에서는 상처연고 등 의약외품도 구입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정상 운영=만 3개월∼12세 이하 아동의 가정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는 연휴 기간 출근을 해야 하는 맞벌이, 취업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정상 운영된다.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에는 평일요금(시간당 6500원)으로, 나머지 연휴기간엔 휴일요금(975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소득 판정을 받아 미리 신청해야 한다. 어린이집은 연휴기간에 쉰다. 하지만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에는 사전 보육수요 조사를 통해 보육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아이들을 위해 당번교사를 두고 긴급보육을 실시한다.

▽소외계층에 식사를 제공하는 곳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중앙회와 17개 지회를 통해 홀몸노인, 쪽방거주민, 저소득가정과 같은 소외계층에 상품권과 현금, 생필품, 쌀 등을 제공한다. 통·반장이나 지역 부녀회, 시민단체 등은 결식우려 아동을 위해 연휴기간 식사가 가능한 단체급식소와 도시락 배달업체 정보를 준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편집국 종합
#추석#연휴#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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