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우수대학]“취업교육의 대명사”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2주기 막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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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 취업률 등 지속 개선 성과
NCS 기반 교육도 눈에 띄게 늘어

“현장중심 직업교육 육성 목표 순항”
2주기에도 역량 강화 가속화 기대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이 2주기를 시작한다. 특성화전문대학발전협의회는 육성 사업의 효율성 증대와 성과 창출 역량의 극대화를 통해서 특성화 전문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1주기 성과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특성화 전문대학은 이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취업률을 개선하고 충원율을 높여왔음이 확인됐다. 아울러 창업교육 확대 등 가시적 성과도 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육성과 특성화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문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대학별 강점을 살린 특성화와 차별화가 최고의 현안이다. 따라서 강도 높은 구조 혁신으로 특성화 분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성화 계열 육성과 특성화 브랜드 발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NCS 기반 교육의 전향적인 도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정형화된 직업교육 모형을 실현해 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취·창업 지원 및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및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률 등 성과지표의 지속적인 개선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최대 성과는 취업률 상승이다. 육성사업 1주기 1∼3유형 참여 대학(67개 대학)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사업 이전인 2013년 평균 65.7%였던 취업률이 1주기를 마친 2015년 4.6%포인트 오른 70.3%를 기록했다.

 육성사업은 충원율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충원율은 평균 90.6%에서 1주기 후엔 92.5%까지 1.9%포인트 상승했다.

 창업교육도 크게 늘었다. 사업 이전엔 평균 4.6%에서 1주기 후 9.4%로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자체 성과지표도 활성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학별 강점을 살린 자율적인 성과지표 설정과 관리를 통해 대학별 특성화를 추진했다. 자체 성과지표 중 학생만족도 지표, 취·창업역량 지표, 자격증 취득 지표, 산학협력역량 지표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고, 대부분의 자체 성과지표에서 사업 이전 대비 가시적 개선 성과를 나타냈다.



사회 수요 지향적 대학의 구조 혁신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사회적인 수요를 반영하는 특성을 보였다. 대학별 사회 수요의 반영을 위해 전체 특성화 전문대학이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공공기관 통계 분석과 산학협력기업 및 졸업생 취업 기업 대상 순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사업은 또 구조 혁신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1∼2주기 연속 참여 대학(71개 대학) 기준 특성화 계열 육성을 위해 대학당 평균 0.8개의 주력 분야 학과를 신설하고 1.8개의 학과를 폐지하여 선택과 집중을 강화했다. 특성화 계열 육성을 통해 입학정원 기준 특성화 계열 집중도가 70.9%에서 78.1%로 7.2%포인트 상승했다.



NCS 기반 및 현장중심 교육의 확산

 NCS 교육도 대폭적으로 확대했다. 2014년 특성화 전문대학(77개) 전체 학과의 57.5%가 NCS 기반 교육을 실시했는데 2015년에는 86.3%의 학과로 크게 늘었다. 전문대학에서 NCS 기반 교육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CS 기반 교과목은 2014년 전체 교과목의 15.1%에 편성되었고, 2015년엔 33.7%로 확대됐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현장 중심 교육의 확대도 불러왔다. NCS 기반 교육 외에 현장 중심 교육에서도 2014년 전체 전문대학 중 277개 학과가 현장 중심 교육을 실시하였고 2015년에는 293개 학과로 확대됐다.

 한편 직업기초능력 교육도 크게 늘었다. 1∼2주기 연속 참여 대학 기준 2014년 1347개, 2015년 1706개의 교양 교과목이 편성됐다. 전공 교과목에서도 2014년 582개, 2015년 829개가 편성되어 2014년 대비 2015년 각각 25.7%와 42.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취·창업 및 학생 역량 강화의 내실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취업 정규 교육을 크게 늘려왔다. 정규 취업 지원 교육으로 1∼2주기 연속 참여 대학 기준 교양 교육과정에서 2014년 994개와 2015년 844개, 전공 교육과정에서 2014년 292개와 2015년 325개가 운영되어 교양 교육을 통한 취업 지원이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정규 취업 지원 교육에서는 취업 캠프, 산업체 특강, 자격증 과정, 가족회사 연계 프로그램 등이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정규 교육도 늘었는데 1∼2주기 연속 참여 대학 기준 교양 교육과정을 분석해보면 2014년 248개에서 2015년 414개, 전공 교육과정에선 2014년 535개에서 2015년 891개로 늘었다. 비정규 창업 지원 교육에서는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 특강, 창업 경진대회, 창업 캠프 등이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인기를 끌었다. 대학별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운영하여 2015년 866건의 프로그램을 통해 약 156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이와 같은 1주기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주기 사업에서는 특성화 역량 강화의 가속화를 기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운영의 정량적 성과 개선과 더불어 정성적 내실화와 자립화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며, 우수사례의 공유와 전략 산업 지향적 특성화 브랜드 육성을 통해 지역 및 산업 분야별 거점 직업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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