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울산역세권 개발’ 복합환승센터 내년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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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572억 투입 2018년 완공… 쇼핑몰-키즈파크 등 지원시설 갖춰
전시컨벤션센터 등 조성 가속도… 본격적인 ‘서울산 시대’ 개막 예고

KTX 울산역 앞에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울산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총 사업비 2572억 원이 투입되는 울산 복합환승센터는 롯데그룹이 시행한다. 울산시 제공
KTX 울산역 앞에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울산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총 사업비 2572억 원이 투입되는 울산 복합환승센터는 롯데그룹이 시행한다. 울산시 제공
 고속철도(KTX) 울산역세권 개발의 선도사업인 울산 복합환승센터가 2018년 말 완공 예정으로 내년에 착공된다.

 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한 곳에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삼남물류단지 조성 등도 속도를 내고 있어 본격적인 ‘서울산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울산시는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울산개발㈜이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복합환승센터는 울산 서부권과 KTX 역세권 개발의 선도 사업이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는 총 사업비 2572억 원이 투입된다. 부지 7만5395m²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8만1586m² 규모로 내년 10월 착공해 201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환승시설은 버스와 택시, 승용차 정거장과 주차장 3094면, 이동보도 등 5만1346m² 규모다. 환승지원시설은 쇼핑몰과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파크 등 13만240m² 규모다. 제출된 개발계획서는 지난해 6월 최초 제안한 사업에서 건축 연면적이 1118m² 증가했고 건축물 외부 디자인이 변경됐다. 공공성이 높은 무빙워크 등의 환승시설은 160면 주차 공간 추가와 동선 조정 등으로 당초보다 늘어났다. 반면 문화 및 상업시설이 들이서는 환승지원시설은 당초 14만8892m²보다 1만8652m²가 줄었다. 쇼핑몰, 아웃렛, 식품관 등 상업시설과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테마파크 등 문화시설도 축소됐다.

 복합환승센터는 사업 추진에 따라 생산유발 효과 278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54억 원, 고용창출효과 2169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 측은 KTX 울산역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4946명으로 교통수요와 적합하고 입지 여건, 교통시설 등에서도 광역 복합환승센터 지정요건에 맞다고 밝혔다. 환승시설이 완공되면 환승시간도 이전보다 빨라진다. 접근 거리는 178.1m로 완공 전보다 58.3m 줄어든다. 또 환승센터 완공 뒤 울산역 이용자는 하루 평균 1만8350명으로 완공 전 1만7171명보다 6.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울산역과 쇼핑몰 등 전체 이용객이 하루 평균 7만229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대비 편익값(B/C)은 1.08로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내년 착공 이전까지 개발계획서 검토와 관계 기관 협의, 전문가 자문 등 의견 수렴을 거쳐 국토교통부 승인, 광역 복합환승센터와 사업자 지정 고시,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울산 복합환승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롯데쇼핑과 울산시, 울산도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간 협약을 체결했다. 올 2월에는 울산 복합환승센터를 전담할 롯데울산개발㈜을 설립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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