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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탈북 자매, 13년 만에 극적 상봉…김장 담그기 봉사활동 가는 길에서 만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07 08:32
2016년 11월 7일 08시 32분
입력
2016-11-07 08:31
2016년 11월 7일 08시 31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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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헤어져 13년간 서로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살아오던 40대 탈북 자매가 남한에서 우연히 상봉했다.
슬로시티협의회는 5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슬로시티문화관에서 북한 이탈주민 30여명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금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혼자 사는 노인과 탈북주민들에게 김장을 담아 나눠주는 봉사활동이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모(여·47)씨는 13년 전 북한에서 헤어진 동생 김모(여·45)씨와 우연히 버스에서 만났다. 13년이 지났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봤다.
동생은 13년 전 먼저 탈북해 중국을 거쳐 2013년에 남한으로 와 남양주시 별내동에 정착했다. 언니는 동생과 헤어진 후 10년 만에 북한을 빠져나와 작년에 입국해 남양주시 진전읍에 정착했다.
서로의 생사를 모른 채 불과 20여분 거리에서 살고 있던 자매는 불우 이웃 돕기 행사에 각각 참여했다가 극적으로 상봉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열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남양주시와 조안면슬로시티협의회, 경기북부하나센터, 남양주경찰서가 공동주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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