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大入수시 필승전략]24만6891명 수시모집, 지난해보다 5915명늘어… 학생부교과전형도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高스펙 없어도 학종 지원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강점을 분석하는 것이다. 전형별로 주요 평가 요소가 다르므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와 비교과, 논술, 면접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지 않더라도 특정 요소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면 충분히 대입에 성공할 수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뛰어난 ‘스펙’이 없더라도 평소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비교과를 꾸준히 관리해 온 학생이라면 적극 지원해야 한다. 다만 학생부 성적이 지나치게 낮지는 않아야 한다. 주요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의 내신 차이가 크지 않다.

학교행사,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진로 계획과 연관성 있게 잘 정리하는 게 좋다. 수업에서 발표와 토론, 과제물을 한 과정과 경험을 지원하는 모집단위와 연결하거나 꾸준히 관심 분야에 열정을 쏟은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수능 공부는 놓지 말아야

수시모집에 지원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는 끝까지 매진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돼 불합격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다. 다행히 올해 수시에서는 각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고려대의 학교장추천전형, 융합형인재전형의 자연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난해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이던 것이 5 이내로 변경됐다.

건국대는 지난해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데 이어 올해는 KU교과우수자 전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 모든 수시 전형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사라졌다. 그러나 반대로 의예과에서는 일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엄격해진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요 대학 논술중심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편이라 불합격생이 많이 나온다. 지원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가뿐히 충족하는 수험생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기억하고 자신 있게 지원하자.
대학별 복수 지원 기준 확인

희망 대학에 원서를 여러 번 쓰고 싶다면 대학별 복수 지원 허용 기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수시 6회 지원’ 범위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많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는 등 특정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기도 한다.

가톨릭대 학생부종합전형 내에서 복수로 지원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우수자, 교과우수자), 논술우수자전형 간 최대 4개 전형에 지원하는 건 가능하다. 고려대도 학교장추천전형과 융합형인재전형 간, 기회균등특별전형 내 7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했다. 복수 지원이 허용돼도 서울시립대 고른기회입학전형Ⅰ과 고른기회입학전형Ⅱ처럼 대학별고사 실시일이 겹칠 경우 결국 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일정 확인

졸업연도 제한 기준도 잘 확인해야 한다. 모집요강이 요구하는 졸업연도가 자신과 맞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길 원하는 재수 이상의 수험생은 지원 가능한 졸업 연도를 제일 먼저 살펴야 한다.

원서 접수 전 대학별고사 일정도 반드시 고려해야 수시 지원 기회를 낭비하지 않는다.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인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몰려 있어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많다. 대학마다 모집단위별로 논술 시행 날짜가 다른 경우도 있다. 같은 날 시험을 치르더라도 시간대가 달라 복수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은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 과학기술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KAIST 등 과학기술원 네 곳은 수시 지원 횟수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시도 군 외로 선발한다.
#수시#학생부#수능#대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