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 한여름에 열애 욕구 ‘팍팍’…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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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8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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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뜨거운 여름이 미혼 남성의 열애 욕구를 높인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혼남성은 다른 계절보다 한여름에 열애욕구가 더 커지는 반면, 미혼 여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6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88명(남녀 각 24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한여름 무더위 때 열애에 대한 욕구는 다른 계절과 비교하여 어느 수준입니까?’에 대한 설문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50.4%, 여성은 27.1%가 ‘훨씬 높다’(남 17.6%, 여 6.2%)거나 ‘다소 높다’(남 32.8%, 여 20.9%) 등과 같이 다른 계절보다 ‘높아진다’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23.3%포인트나 높았다.

한편 ‘다소 낮다’(남 11.9%, 여 37.7%) 및 ‘훨씬 낮다’(남 7.4%, 여 8.6%)로 ‘낮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이 19.3%이고, 여성은 46. 3%로서 여성이 27.0%포인트 높았다.

한편 ‘비슷하다’는 대답은 남성 30.3%, 여성은 26.6%였다.

성별로 자세한 응답순서를 보면 남성은 다소 높다 - 비슷하다 - 훨씬 높다 - 다소 낮다 - 훨씬 낮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다소 낮다 - 비슷하다 - 다소 높다 - 훨씬 낮다 - 훨씬 높다 등의 순이다.

손 대표는 “대부분의 남성은 일년에 한번뿐인 황금휴가를 파트너 없이 외톨이로 보내는 것을 일종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화장이나 패션 등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연애감정을 떨어지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여름 연애욕구를 부추기는 가장 대표적 요인 역시 남녀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세 명 중 한명 꼴인 33.2%가 ‘휴가를 혼자 보내기 싫어서’라고 답했고, 이어 ‘(여성의)노출패션’(26.2%)과 ‘커플여행 뉴스’(18.4%), ‘해변 등 유원지의 낭만적인 정경’(13.9%)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커플여행 뉴스’로 답한 비중이 32.4%로서 가장 앞섰다. 그 뒤로 ‘별로 없다’(29.1%), ‘휴가를 혼자 보내기 싫어서’(23.0%), 그리고 ‘해변 등 유원지의 낭만적인 정경’(13.5%) 등의 순이다.

이 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들은 예쁜 파트너가 있느냐 없느냐를 능력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주변의 커플이나 휴양지 소식 등에 자극을 받기 쉽다”라고 미혼남녀의 심리적 현상을 설명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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