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공급 부족해 가장 입소 힘든 연령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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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입소가 가장 힘든 연령은 0세(0~11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행한 보건복지포럼 7월호에 실린 ‘영아기 양육지원 인프라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0세의 어린이집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2014년 보육통계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0세의 경우 어린이집 보육 수요는 30.1%였다. 그런데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충북 등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어린이집 이용률이 보육 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1세는 어린이집 수요 74.7%를 기준으로 서울, 부산, 인천만 충족하지 못했다. 광주와 제주는 시설 이용률이 수요보다 훨씬 높았다. 2세는 수요 84.7%를 기준으로 서울과 세종, 부산, 인천이 충족하지 못했다.

양육 인프라의 지역별 불균형도 심각한 수준이다. 2014년 기준 서울은 전체 양육 시설의 12.4%가 국공립어린이집이지만 대전은 1.7%에 불과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서울의 경우 모든 자치구에 세워졌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자치구의 67.7%, 50%에 설치됐다. 반면 경북(8.7%), 충북(8.3%), 강원(11.1%) 지역은 설치비율이 매우 낮았다. 아이 돌보미가 집으로 와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돌봄서비스도 서비스 제공 기관의 26%가 서울, 경기에 집중돼 있었다. 대전, 울산, 세종은 서비스 제공 기관이 1곳에 불과했다.

이지은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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