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내신 등급보다 관심 분야 활동이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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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진 성균관대 입학처장

성균관대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3553명) 중 76%(2701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1450명), 논술위주전형(1154명), 예체능특기자전형(97명)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전년도보다 126명 늘었고 논술위주전형은 157명 줄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성균인재전형(765명)과 글로벌인재전형(492명)은 201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서류 100%로 뽑는다. 면접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로만 학생을 평가한다는 뜻이다. 다만 글로벌인재전형 의예과 지원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필수응시 영역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스포츠학과 지원자는 1단계 서류종합평가 이후 면접을 봐야 한다.

안성진 입학처장(사진)은 13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내신 등급만으로 합격의 유불리가 결정되지 않는다”며 “지원자의 모든 자료를 활용해 학업 역량과 리더십, 특정 분야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제일 중요하게 보는 건 ‘해당 학생이 얼마나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했는가’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다. 안 입학처장은 “지원자가 대학에 와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지가 평가의 핵심인데 교과 성적은 학생의 성실성, 수학 능력, 발전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교과 성적이 반드시 1등급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안 입학처장은 “수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 수학 내신은 1등급이 아닌데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수학 관련 동아리 활동을 많이 했다면, 단순히 내신 공부만 한 학생보다 수학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수상 실적이나 봉사 시간 등이 단순히 많은 건 중요하지 않다. 어느 분야에 열정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정원외특별전형은 농어촌(100명), 특성화고(23명), 저소득층(60명), 장애인(1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 전형도 서류 100%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성균관대는 내신과 비교과 활동이 부족한 학생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논술위주전형을 운영한다. 논술위주전형(논술우수전형 961명, 과학인재전형 193명)은 학생부 석차 1등급과 6등급 차가 1점밖에 안 돼 논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2017학년도에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과 선발 인원은 기존 50명에서 135명으로, 의예과는 28명에서 40명으로 늘었다.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는 △16일 창원컨벤션센터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31일 부산 벡스코 △8월 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8월 7일 수원 자연과학캠퍼스 △8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학생부종합전형#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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