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등산객 피살 사건, 용의자 김모씨 자수로 흉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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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0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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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등산객 피살 사건 용의자가 29일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김모(61)씨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이번 사건의 범인임을 밝히며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파악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8시쯤 김씨가 현장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학 흉기를 상계동 주택가에서 찾았다.

경찰은 DNA 감식으로 해당 흉기가 실제 범행에 사용됐는지 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 김씨를 이번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강도살인전과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했으며 피해 여성과는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외에는 김씨를 피의자로 지목할 만한 증거가 아직까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김씨의 정신상태가 불안하여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30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32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리며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평소 같은 시간대에 매일 수락산으로 등산을 다녔으며 이날도 혼자 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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