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성공 개최 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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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29일까지 나주서 개최… 입장권 불티… 목표량 30% 초과
예상 관람객 88만명으로 상향조정… 어린이 디자인스쿨 등 행사 다양
해외 유명 석학 초청 미래기술 소개

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의 도입부 조감도. 야외 전시장에서 쪽빛 바닷길을 표현하고 있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 제공
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의 도입부 조감도. 야외 전시장에서 쪽빛 바닷길을 표현하고 있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 제공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을 주제로 5일부터 29일까지 전남 나주시 농업기술원과 혁신도시 일대에서 열리는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입장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유료 관람객 목표(53만 명)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과 디자인을 접목한 박람회는 디자인을 모태로 환경, 경제, 문화 등 사회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전시행사로 지속 가능한 인류의 비전을 보여준다.

○ 온 가족이 즐기는 박람회

1일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입장권 사전 예매 할인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까지 43만 장이 판매됐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부터 티켓링크 등을 통해 사전 입장권 판매에 힘을 쏟았다. 사전 판매 목표량 32만 장을 무려 30%나 초과 달성하자 박람회 기간 동안 88만 명이 찾을 것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입장권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조직위와 전남도가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 입주기관과 학교, 기업, 단체. 여행사 등을 방문해 홍보와 판촉활동을 활발히 펼쳤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 전남연맹도 힘을 보탰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공무원노조는 시군 노조와 전국 공무원노조를 순회하며 협조를 당부해 사전 예매가 급물살을 탔다.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스쿨, 다채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풍성해 초등학교에서 사전 신청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5일 어린이날에는 박람회장 무대에서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번개맨이 딩동댕유치원을 진행한다. 유영관 조직위 사무국장은 “입장권 사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해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소풍을 와서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학술행사 풍성

이번 박람회는 보여주기식 전시에서 벗어나 해외 유명 석학들을 초청해 친환경디자인의 미래를 제시한다. 박람회 개막 다음 날인 6일 오후 1시 한전 대회의실(한빛홀)에서 개최되는 ‘친환경 디자인 국제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씨(미국)와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인 무겐디 음리타 씨(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최고 디자인 기업을 설립한 아시시 데슈판데 씨 등 해외 석학이 참석한다.

프레이 씨는 기조연설을 통해 3차원(3D) 프린터, 사물인터넷, 드론 등 각광받는 미래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친환경디자인 산업과 접목한 미래 일자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 산업디자이너로 유명한 음리타와 데슈판데 씨는 세계 친환경디자인 산업의 발전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 2015년 명예건축가로 선정된 연세대 건축공학과 이승복 교수와 호남대 산업디자인학과 송진희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건축’, ‘지속가능한 한국 전통 디자인’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5일에는 대만 중국 일본 등 천연염색 전문가 40여 명을 초청해 세계천연염색문화상품대전을 개최한다. 이어 11일 친환경 패키지디자인 개발 세미나, 17일 광주전남디자인협회 학술세미나, 25일 한국친환경디자인협의회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 KRC 아트홀에서는 ‘미래 주거 담론’을 주제로 한국그린빌딩협의회와 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가 주관하는 ‘2016 친환경건축디자인 국제 심포지엄’이 열려 디자인의 완성체라 할 수 있는 친환경건축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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