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나의 올드 댄, 리틀 앤①강아지 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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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작은 발과 살랑대는 꼬리(a wiggly tail), 손가락을 살살 물어뜯는(gnaw) 작고 날카로운 이빨, 함께 즐겁게 뛰어 놀고(romp), 함께 먹고 잘 수 있는 그런 사랑…. 강아지 사랑…” 소설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Where the Red Fern Grows)’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10세 소년 빌리(Billy)는 이런 강아지 사랑을 제대로 경험합니다. 빌리의 말을 빌리자면, 강아지 사랑은 심장을 살살 갉아먹는 것 같은 감정으로 시작하여, 어느 순간 꿈에서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점 더 심해져서 나중에는 견딜 수 없을 만큼(unbearable) 커져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빌리네 가족은 강아지를 살 돈이 없습니다. 특히 빌리가 맘에 두고 있는 견종을(the kind of puppies Billy has in mind) 살 돈은 더더욱 없죠. 빌리는 그저 같이 놀고 껴안고 자거나 친구가 되어줄 강아지를 원한 게 아닙니다(Billy doesn’t just want puppies to play with, to cuddle and sleep with and be his friends). 빌리는 함께 사냥할 개를 원합니다.

빌리는 미국에서 초목이 무성하고 지대가 높은 지역인(a lush and highland region) 오자르크에 살고 있습니다. 산 속에 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농사일을 돕고(help out with the farm work), 숲으로 모험을 떠나고(venture out into the woods), 가끔은 사냥을 하기도 합니다. 빌리는 매일 토끼나 스컹크, 다람쥐를 잡기 위해 덫을 놓으면서(When he’s out setting traps every day to catch rabbits, skunks, and squirrels) 언젠가는 자신이 오자르크의 진짜 사냥꾼이 되는 날을 꿈꿉니다. 진짜 사냥꾼이 되기 위해 필요한 레드본 쿤하운드(Redbone Coonhound)라는 사냥개를 사기 위해 빌리는 2년간 일하며 돈을 모읍니다(save money).

왜 이토록 강아지를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요? 아마도 인류의 역사에(mankind’s history) 우리의 털복숭이 ‘친구’가 함께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주 오래전 옛날, 사람들은 늑대들에게 음식을 주고, 집을 마련해 주고(offer a home), 따뜻한 잠자리를(a warm bed) 마련해 주었죠. 늑대들은 사람들의 사냥을 돕고, 곰과 같은 다른 맹수들이나(other beasts like bears) 무단 침입을(trespassing) 일삼는 다른 부족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줬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늑대한테 점점 더 순종적으로(obedient), 더 다정하게(more loving), 인간 친구에게 더 헌신적으로(more dedicated to their human friends) 행동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주 작은 늑대, 길고 늘씬한 늑대, 꼭 껴안고 싶고(cuddly) 사랑스러운 늑대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을 “개”나 “강아지”라고 부르죠.

인간의 강아지 사랑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조상들로(ancestors)부터 쭉 내려져 왔습니다. 강아지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느낄 수 있습니다. 몇천 년 동안이나 우리 인간들과 함께해 준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말입니다.
#빌리#강아지#오자르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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