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 구조 작업, 전문 인원들 힘 보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17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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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캡처
KBS뉴스 캡처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구조 활동을 벌일 전문 인원들이 속속 도착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수색의 핵심은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다. 이 줄이 체결돼야 잠수부들이 배 안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탐색줄이 연결되고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그때부터 잠수부가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배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실을 확인하게 된다.

구조 활동의 최적기는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시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조시간인 오전 7시, 낮 12시 45분, 저녁 7시 전후에 잠수부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000∼3000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가 바닥 밑바닥에 박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크레인이 배를 부양해 구조 작업이 쉬운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수면에 드러난 선체를 뚫고 구조대가 진입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대본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구멍을 내면 공기가 빠지면서 배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생존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 안으로 공기를 공급하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것을 ‘에어포켓’(Air Pocket)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기를 선내로 밀어 넣어 보겠다는 움직임이다.

한편 경찰은 세월호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올라온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에 나오는 이름은 탑승객 이름과 일치하지도 않는 글이 많아 대부분 허위로 보인다”며 “SNS 내용이 허위로 판명되면 유포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은 “민간 잠수부 3명이 파도에 휩쓸려 5분 가량 실종됐다 전원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최종 집계된 총 승선자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고 287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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