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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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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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울 표현>● end up in 결국 ∼로 끝나다
● scarecrow 허수아비
● shoot[blow] off one's mouth 함부로 이야기하다=talk too freely
● save one's neck[skin, bacon] 위기를 모면하다
● keep[bear] something in mind 명심하다

훌륭한 소설이나 동화를 영화나 뮤지컬로 재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동아 9월 25일 5면에는 뮤지컬로 공연되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평범한 소녀인 주인공 도로시는 시골 마을에서 마음씨 착한 아저씨와 아주머니, 반려견 토토와 함께 살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거대한 폭풍이 다가와 정신없이 폭풍에 휩싸이고 눈을 떠보니 신기한 나라 ‘오즈’라는 곳에 가게 됐습니다. 도로시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 에메랄드 시에 있는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녀는 토토와 여행길에 올랐고, 도로시처럼 오즈를 만나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와 양철나무꾼, 겁쟁이 사자를 만나 함께합니다. ‘정신없이 폭풍에 휩싸여 결국 신비한 나라 오즈에 도착하게 되다’라는 표현은 ‘결국 ∼로 끝나다’라는 뜻으로 end up in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예: 도로시와 반려견 토토는 폭풍에 휩싸여 결국 오즈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Dorothy and her dog Toto are caught in a tornado's path and somehow end up in the land of Oz).

‘허수아비’는 scarecrow라고 합니다(예: 그녀는 여행길에 지혜를 갖고 싶어 하는 허수아비와, 심장을 원하는 양철나무꾼, 그리고 정말로 용기를 얻고 싶은 겁쟁이 사자를 만났어요. On her way she meets a Scarecrow who needs a brain, a Tin Man who wants a heart, and a Cowardly Lion who desperately needs courage).

뮤지컬에서 허수아비는 자신이 짚으로 만들어져 지혜가 없기에 멍청하다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도로시는 허수아비가 지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고 늘 더 깊이 생각하는 신중함을 가지고 있다고 위로합니다. 이 뮤지컬은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들이 각자가 가진 단점과 싸워 나가는 동시에 자신만의 장점을 한껏 발휘하며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이들처럼 자신의 단점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누구나 장점이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겁니다.

‘함부로 이야기하다’는 shoot[blow] off one's mouth, talk too freely라고 합니다(예: 난 그저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솔선수범해요. I am not just shooting off my mouth, I practice what I preach). ‘위기를 모면하다’는 save one's neck[skin, bacon]입니다(예: 도로시와 그녀의 친구들은 위기를 모면했어요. Dorothy and her friends saved their necks). ‘명심하다’는 keep[bear] something in mind입니다(예: 내가 말한 것을 명심해라. Please keep in mind what I said).

결국 도로시와 친구들은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모험을 통해서 자기 안에 있는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 이들 주인공처럼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은 마법도, 외부도 아닌 우리 안에 있는 힘입니다.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
#신문과 놀자#영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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