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뽑고… 커튼 치고… 집에서 새는 전기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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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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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속 절전 실천 방법

원전이 잇달아 고장 나는 악재가 반복되고 있는 이번 겨울, ‘블랙아웃’(대규모 광역정전)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과 시민들의 절전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히 산업용 전기는 당장 소비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사무실이나 가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 새는 전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난방기기 단속부터 해야 한다. 난방기기 중에서도 선풍기형 온풍기와 시스템 에어컨은 전력 낭비의 주범. 이 제품들은 소비전력이 전기장판의 10배에 이르는 만큼 온풍기는 되도록 끄고 시스템 에어컨은 온도를 낮추거나 ‘50분 가동-10분 끄기’ 식으로 가동하는 게 좋다.

빠져나가는 열기와 들어오는 냉기를 잡기 위해 문풍지나 긴 커튼을 설치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관문, 베란다 문, 다용도실 문처럼 찬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 문풍지 또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커튼을 달면 최대 17%가량의 난방전기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무실이나 가정 전력의 30%가 조명을 통해 소비되는 만큼 조명 단속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장식용으로 많이 쓰는 할로겐 조명(50W)은 3개만 켜도 TV 한 대(150W)가 돌아가는 것과 맞먹는 전기가 소비되기 때문에 반드시 꺼야 한다. 필요 이상으로 조명이 밝은 공간의 형광등도 솎아내는 게 좋다.

전기 콘센트는 절전형으로 바꾸고, 쓰지 않는 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두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히 비데처럼 평소 데워진 상태로 있거나 DVD플레이어처럼 숫자나 그림이 나오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은 대기전력 소비가 크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비데의 대기전력(50W)은 형광등 한 개(36W)를 켜는 데 들어가는 전기보다 클 정도”라며 “대기전력만 줄여도 큰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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