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울경 새해설계 청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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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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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한 허남식 시장. 동아일보DB(왼쪽),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박맹우 울산시장(오른쪽). 울산시 제공(가운데), 김두관 경남도지사(왼쪽)가 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찾아 시설물을 돌아본 뒤 원폭피해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를 즐겼다. 경남도 제공(오른쪽)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한 허남식 시장. 동아일보DB(왼쪽),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박맹우 울산시장(오른쪽). 울산시 제공(가운데), 김두관 경남도지사(왼쪽)가 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찾아 시설물을 돌아본 뒤 원폭피해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를 즐겼다. 경남도 제공(오른쪽)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가 2일 시무식 또는 청렴서약식과 함께 새해 업무에 들어갔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복지 확대는 공통적인 현안이었다. 지역 특화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각오다.

○ 부산, 10대 비전사업 주력

부산시는 올해 ‘미래 부산발전 10대 비전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부산항(북항) 재개발, 동북아 허브항만 육성, 부산시민공원 조성, 동부산 관광·컨벤션 클러스터 조성 등 해양수도 특성을 살린 사업이 우선이다. 영화·영상타운과 문현금융단지 조성, 동남권 광역교통망 확충, 김해공항 가덕 확장 이전, 여름올림픽 부산 유치 등 부산경제를 이끌 사업도 포함돼 있다.

새로운 일자리 마련도 비중 있게 추진한다. 지난해 시는 신규 일자리 1만7820개를 만들었다. 올해는 일자리 5만7000여 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보다 18.9% 늘어난 3971억 원을 확보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저소득층 밀집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역점 시책. 지은 지 40년이 넘는 중구 영주동 시민아파트 등 33개 단지에 대해 개·보수작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세계경제가 어렵지만 부산발전 비전을 차질 없이 추진해 풍요롭고 품격 있는 부산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울산, 글로벌 산업도시 도약

울산시는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그린에너지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또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태화강 생태계를 보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하늘과 강이 모두 맑은 ‘그린시티’를 만드는 것도 목표다. 이를 위해 경제적 역량을 극대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 문화와 복지의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이 되는 해. 한국 근대화 메카로서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울산의 지속발전을 위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전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기차 개발, 정보기술 산업과 융합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 때문에 침수돼 훼손이 심한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전을 위해 유로(流路) 변경을 정부에 계속 요구할 계획이다. 박맹우 시장은 “올해는 산업수도 울산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국가경제와 선진화를 견인하는 울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수준에 걸맞게 환경, 문화, 복지수준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남, 경제와 복지 기반 강화

경남도는 마산로봇랜드 조성과 진주 혁신도시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군 균형발전 사업인 ‘모자이크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경제기반 강화와 복지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로봇랜드는 마산경제를 획기적으로 회생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는 분석. 지난해 민간사업자 선정에 이어 진출입 기능을 수행할 국도 5호선 공사비도 확보했다. 로봇랜드는 2014년에 개장할 예정.

경남도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일괄 유치가 확정된 진주 혁신도시가 서부경남권 발전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 이전 청사 건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4년 동안 18개 시군별로 200억 원씩을 지원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밀어주는 모자이크 프로젝트도 이어간다. 올해 10개 시군 11개 사업에 투입할 예산 264억 원은 확보했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사업을 선정 중이거나 선정을 끝낸 뒤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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