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입]2012 대입 논술-구술면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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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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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답안 작성 시간안배 연습
구술… 주요 시사이슈 미리 정리

올해는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됨에 따라 논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술면접에 대비해 올해 일어난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동아일보DB
올해는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됨에 따라 논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술면접에 대비해 올해 일어난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동아일보DB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부터 논술이나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당장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가 12일에 논술고사를 본다. 19일에는 고려대와 숙명여대, 20일에는 인하대가 실시한다. 구술면접은 상명대 홍익대(12일)를 시작으로 서울대(18일)와 연세대(26일)가 치르고, 적성검사는 한국외국어대(12일) 중앙대(안성, 13일), 수원대(19일) 가천대(27일)로 이어진다.》

○논술

올해는 수시전형에서 논술 100%를 반영하는 전형이 없어졌고 논술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도 줄었다. 그러나 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됨에 따라 논술의 중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이번에는 논술고사를 보는 시간과 문항 수가 줄어든 대학이 많다. 고려대는 180분에서 120분으로, 서강대와 경희대도 150분에서 120분으로 조정했다. 서강대 숙명여대 숭실대는 문제를 3개에서 2개로 줄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시험 시간이 축소된 만큼 답안 작성을 위한 시간 안배 연습을 해야 한다. 시간을 나눠 답안을 작성하겠다는 막연한 계획보다는 연습 답안을 실제로 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인문계열은 일부 대학에서 수리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나온다. 고려대는 문학작품이 나오는 언어논술형 문제와 수리논술형 문제로 구분된다. 중앙대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 결합된 통합논술이 나온다. 한양대는 상경계열에서 인문학·사회과학·수리적 사고를 연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수리논술형 문제는 반드시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충분히 익히고 유사 문제를 풀면서 대비해야 한다.

영어 제시문이 포함된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동국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숭실대가 대표적이다. 특히 한국외국어대는 영어 제시문이 2개나 된다.

자연계열에서는 대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 문제가 출제된다. 올해도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이 고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과 연계해 출제한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교과서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과 원리를 공부한 뒤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에 대한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학의 모의논술과 기출 문제를 연습해 본 뒤에는 시사 이슈를 정리해 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영화 '도가니'로 △아동 대상 성범죄의 공소시효 폐지 △법의 정의에 관해 물을 수 있다.

유럽발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수정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대응 방안 비교 △유럽의 경제위기가 우리나라 환율,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나올 수 있다. 일본 대지진과 원전폭발은 △세계윤리의 특징과 필요성 △원자력 발전의 원리에 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구술면접, 적성검사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시험 중 하나가 구술면접이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면접관은 수험생의 답변 내용이나 태도를 통해 인성, 학문적 역량, 리더십을 파악하므로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혹 모르는 질문이 나와도 '힌트 조금만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묻는 등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술면접에서는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에 쓴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드러내는 구체적인 사례가 꼭 필요하다. 이는 학교생활이나 성장 과정과 연결되는 게 좋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화 됐던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함께 자기 입장을 꼭 정리해야 한다. 이와 연관 있는 교과 지식이나 구체적인 사례를 정리해두면 구술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과거에 적성검사는 아이큐 테스트라는 인식 때문에 공부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능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언어능력 평가는 수능 언어영역을 중심으로 언어추리와 상식을 평가한다. 수리능력 기초 수리 고교과정을 기본으로 공간수리와 추리력을 본다. 외국어능력 평가는 어휘 읽기 이해 능력과 문법을 확인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가천대 을지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에리카)처럼 영어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은 "적성검사는 새로운 출제 유형이 나오기 힘든 만큼 대학에서 게시한 기출문제와 모의문제, 예상문제를 먼저 풀어보는 연습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적성검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시간 내에 푸는 능력이다.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시간 안배를 연습해야 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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