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상무소각장 대체시설 내년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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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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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30억 정부예산안 반영
고형연료화설비 2014년 완공

최근 광주시의 폐기물 고형연료화(RDF) 시설 사업 착수로 폐쇄가 가시화된 서구 상무신도심 상무소각장. 동아일보DB
최근 광주시의 폐기물 고형연료화(RDF) 시설 사업 착수로 폐쇄가 가시화된 서구 상무신도심 상무소각장. 동아일보DB
광주 서구 상무신도심 상무소각장 폐쇄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2일 “상무소각장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폐기물 고형연료화(RDF·Refuse Derived Fuel) 시설 사업’ 실시설계비 30억 원이 최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요구한 300억 원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속에 다소 불투명했던 RDF 사업에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는 상무소각장 내구연한(15년)과 ‘자원화 에너지화’ 쪽으로 선회하는 정부의 폐기물 정책 방향 등을 감안해 2014년까지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에 총 사업비 1425억 원을 들여 RDF 시설을 신설하겠다고 밝혀 왔다. 시는 연말까지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민간투자사업 BTC(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될 이 시설의 처리목표 용량은 광주지역 생활쓰레기 900t 가운데 750t. 하루 250t의 가연성 쓰레기를 처리하는 상무소각장의 기능을 대체해 2014년까지는 상무소각장 폐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지난해 “상무소각장은 도시의 장기적 발전 방향이 고려되지 않은 채 위치가 잘못 선정됐다”며 ‘임기 중 폐쇄’를 약속했다. 강 시장은 올 7월 취임 1주년 시민토론회에서도 “더 이상 소각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상무소각장을 폐쇄하는 쪽으로 (정책이) 가고 있다”며 “장기적 대안으로 RDF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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