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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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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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입학사정관 전형 통해 600명 선발
교내외 활동 우수 200명, 학생부 100% 적용

이화여대는 2008년 입학사정관전형을 도입한 이후 3년 연속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고교 교육과정과 교내외 활동에 충실한 학생을 우수하게 평가함으로써 공교육 강화에 기여하려는 노력이 반영됐다고 학교는 평가한다. 올해 입시에서는 5개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신입생 600명을 선발한다.

○증빙 자료는 중요한 내용만

수시 1차의 ‘지역우수인재 전형’(200명)으로 학교생활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다. 내신이 좋거나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학생에게 적합하다. 고교 활동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므로 학생부 외에 제출할 서류는 없다. 다만 지원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교사 추천서가 필요하다.

우선선발(30%)은 학생부 교과 80%+서류 20%만으로 뽑는다. 일반선발(70%)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75%+서류 25%,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60%+서류 20%+구술·면접 20%로 선발한다. 학교별 추천 인원은 3명 이내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 1차의 ‘자기계발 우수자 전형’(140명)은 교과·비교과 영역 및 교내외 활동 부문에서 자기 역량을 지속적으로 계발한 학생이 대상이다. 학생부 교과 영역 외에 비교과 영역,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25%+서류 75%,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20%+서류 60%+구술·면접 20%로 뽑는다.

이화여대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증빙 자료로 인정하지 않는다. 증빙 자료는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중요한 자료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서 문장력이나 표현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올해 처음인 수시 2차의 ‘이화미래인재 전형’(30명)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여성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지원한다. 선발자 모두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지원, 기숙사 혜택을 준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62.5%+서류 37.5%,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50%+서류 30%+구술·면접 2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개 영역 1등급 이내다. 정시의 ‘사회기여자 전형’(30명 이내)은 국가유공자, 민주화 운동, 다문화가정, 해외파견 선교사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사회통합 전형’(200명)은 농어촌 학생이나 전문계고교, 기회균형선발, 특수교육 대상자 위주다.

두 전형 모두 선발 방법이 같다.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30%+수능 40%+서류 15%+면접 15%로, 예체능계열은 수능 40%+서류 10%+실기 40%+면접 10%로 뽑는다.

○꾸준한 전공관련 교내활동이 중요

이화여대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공통문항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

오정화 입학처장
오정화 입학처장
오정화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자기소개서는 자기 역량을 핵심적으로 표현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연계성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의 공통문항은 △성장배경 △지원동기 △학업계획 △역경극복 사례다. 전형별로 일부를 추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꾸준히 했던 활동이 중요하다. 일회적이거나 사교육을 통했거나 부모가 대신한 활동, 실적만으로 누적된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봉사활동은 몇백 시간 했다는 내용보다는 동기와 과정, 지속성이 중요하다. 또 많은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보다는 관심 분야에서의 적극성과 노력을 보여주는 게 좋다. 추천서는 지원자의 우수성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교사가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때 온정주의적 평가나 추상적인 미사여구는 지양해야 한다. 진정성이 결여된 추천서는 신뢰를 떨어뜨린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단계 다면 반복평가를 실시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전임사정관, 외부 위촉사정관(은퇴 교직자), 내부 위촉사정관(교수)의 3단계로 평가한다. 면접은 서류와 연계해 심층적으로 진행한다. 서류평가를 했던 사정관이 면접에 참여함으로써 서류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거나 추가 질문을 한다. 지문을 통한 학업역량 평가와 종합인성 질문을 위주로 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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