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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골학교 살린 디지털교과서
동아일보
입력
2011-05-24 03:00
2011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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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괴산 소수초, 도입 1년만에 도시서 전학오는 학교로
“디지털교과서로 동영상·사진도 보니까 수업이 재밌고 쉬워요.”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해 수업하는 소수초교 4학년 과학시간. 소수초교 제공
“강의 상류 지형을 살펴볼까요?”
책상에 노트북컴퓨터를 1대씩 올려둔 충북 괴산군 소수초등학교 4학년 학생 5명이 과학 디지털교과서를 폈다.
전자펜으로 지형을 돌리자 침식된 모습이 입체적으로 드러났다. 연은정 교사(28·여)가 종이 교과서 속 강 그림을 카메라로 비추자 전자칠판에 실제 모습이 나타났다. QR코드와 증강현실 시스템을 활용했다.
사회 시간. 연 교사가 문제를 냈다. “인삼으로 유명한 지역이 어디죠?” 학생들은 금산 지역을 클릭했다. 결과가 바로 전자칠판에 떴다. 학생들은 화면에 직접 필기를 할 수 있고 메신저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지난해 3월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소수초의 수업 현장이다. 조용덕 교장(59)은 “학원도 없고 대부분 농사를 지어 공부를 봐줄 형편이 못 되지만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 뒤 학생들이 다양한 자료로 스스로 공부한다”고 말했다.
○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는 전국에 130여 곳. 2007년부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추진했다. 천세영 KERIS 원장은 “소리 동영상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책 형태의 기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자료까지 풍부하게 공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교과서는 수업 방법과 학교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컴퓨터와 헤드셋을 이용해 방과후학교에서 필리핀에 있는 강사와 일대일로 영어 화상수업을 한다. 인터넷을 활용한 가상스튜디오도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실시간 방송도 내보낸다.
소수초는 2000년에 108명이던 학생이 지난해 43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처음으로 7명이 인근 도시에서 전학을 왔다. 조 교장은 “디지털교과서 덕분에 시골에서도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KERIS가 내놓은 ‘2010년도 디지털교과서 효과성 연구’에 따르면 농산어촌이나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의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면 기존 교과서로 수업할 때보다 학습 몰입도, 자기주도학습 능력,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예산·저작권법 문제 해결해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3년 초등학교 학생부터 태블릿PC형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난관에 부닥친 상태.
연구비도 줄고 있다. 정부는 당초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66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12억 원 정도다. 2008년 231억 원, 2009년 209억 원, 2010년 30억 원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는 연구학교 운영 단계이므로 언제 어떻게 실용화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성과와 문제점을 보고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추진해야 하므로 당초 계획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법도 해결해야 할 과제. 저작권이 있는 내용을 수업 시간에, 교실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학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리는 등 온라인으로 전송하면 안 된다.
KERIS 관계자는 “인터넷 환경에서의 공교육을 위해 저작권 문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교과서에 나온 내용 외에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다는 취지의 디지털교과서가 의미를 잃게 된다”고 했다.
괴산=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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