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수시평가 부담?··· 학습습관 고치는 계기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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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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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암기 아닌 문제해결력 갖췄는지 평가
계단오르듯 개념이해→응용→심화학습 문제에 집중해 정확한 답 작성 태도 갖춰야

올해부터 서울 초등학교에서 중간, 기말고사가 없어지고 수시평가가 실시됐다. 이제는 단순 암기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며 해당 단원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DB
올해부터 서울 초등학교에서 중간, 기말고사가 없어지고 수시평가가 실시됐다. 이제는 단순 암기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며 해당 단원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DB
새 학년 첫 달이 지났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필자는 주요 과목의 단원이 끝나는 날부터 노심초사하곤 한다. 3, 4개 단원을 묶어 치러지던 중간, 기말고사가 단원이 끝날 때마다 치러지는 ‘수시평가’ 방식으로 바뀌다 보니 학부모로선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올해는 서술형 평가의 횟수와 방법까지 변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 학부모의 상담이 끊이질 않는다.

수시평가는 평소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고 단원별 학습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중간, 기말고사에 대비한 몰아치기 학습이나 과도한 선행학습이 성행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마다 다른 평가수준이나 평가횟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지난해 수준의 난도로 단원평가를 진행하는 경우 학년별로 1, 2회 교내경시대회를 실시하는 학교가 있다고 한다. 이와 달리 지난해 수준보다 시험을 어렵게 출제하는 학교도 있어 학부모가 수시평가에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평가는 말 그대로 아이들의 평소 실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다. 이 점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자녀의 학습습관을 잡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지금은 공부방법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배우는 단원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용하는 단원심화 학습을 하자. 평가횟수와 방법, 기준이 바뀐 궁극적인 이유는 학습수준을 높이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런 학습방법의 변화는 필수적이다.

학교에서는 시도 교육청의 평가 매뉴얼을 참고해 ‘단순히 암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의 해당 단원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을 갖췄는지 묻는 문제’를 출제한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학습단원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이재민 시매쓰수학연구소 자문위원
이재민 시매쓰수학연구소 자문위원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를 주의하자. 단원평가 수준보다 한두 단계의 심화된 내용으로 단원학습을 마무리해야 한다. 단순히 단원 핵심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공부한다면 5, 6학년이 되었을 때 확장, 심화된 수학개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단원 심화학습을 병행하면 수시평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력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먼저 ‘개념문제를 풀 때 문제를 끝까지 읽고 정확하게 푸는 습관을 가졌는가?’를 기억하자. 쉬운 문제라도 정확한 출제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반복해 틀리는 학생이 많다. 일부 학부모나 학생은 이를 ‘어려운 문제는 잘 푸는데’라며 실수로 생각하고 넘긴다. 하지만 이럴 경우 수시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지필고사에서는 작은 실수라도 틀린 답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문제에 집중해 정확한 답을 작성하는 태도를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응용 심화문제 풀이과정이 단순하거나 생략되어 있는가?’도 확인하자. 문제를 여러 번 풀다 보면 해결과정을 단순하게 적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제풀이 과정을 이해하는지에 대해 묻는 서술형 평가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자세다. 따라서 어렵지 않은 문제라도 차근차근 적으면서 푸는 습관을 들이자. 그 과정에서 논리적 추론능력도 키울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easysu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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