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중심 대학을 가다]대전 한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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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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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獨-태국-UAE 등서 현장실습… 한국 넘어 ‘글로벌 산학협력’ 비상

한밭대는 올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기준 그룹별 대학 취업률 평가에서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미만)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제공 한밭대
한밭대는 올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기준 그룹별 대학 취업률 평가에서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미만)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제공 한밭대
한밭대(총장 이원묵)는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기준 그룹별 대학 취업률 평가에서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4∼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캡스톤 디자인 전국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한밭대는 2년 연속 1등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대회는 대학생의 창의적 종합설계능력을 겨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 총장은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중심의 특성화 교육 등 취업교육에 공을 들인 덕분”이라고 자랑한다.

한밭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1단계(2004∼2009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에 이어 2009년 7월부터 2013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도 연거푸 선정될 정도로 모범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체 개설 학과의 75%가 공학전공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상학부, 외국어학부, 산업디자인학부 등도 산학협력을 실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산학협력이란 말 자체가 생소했던 1990년대 초반부터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여는 등 일찌감치 산학협력의 틀을 구축했다. 이병영 교수(재료공학과)는 “교육과 연구만을 강조하는 대학문화와는 전혀 다른 산학협력 모델대학으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학기제 현장실습은 한밭대가 2007년부터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야심 차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지난달 말에는 태국 중국 독일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13명의 학생이 90일간 해외 현장실습을 했다.

충청권 산학연(産學硏) 일체형 인력양성과 기술사업화 협력사업으로 대전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밭대는 인재양성과 기업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에 중점을 둔다. ‘다빈치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이 교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리드함으로써 성공 모델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했다.

한밭대는 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올해 3월 가족회사와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산학협력이 가능하도록 본교에서 17km 떨어진 대덕벤처산업집적지 내 대덕캠퍼스에 ‘기술상용화센터’를 만들어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기술상용화센터는 대학시설동과 창업보육시설동으로 나뉘어 있고 50여 개의 생산형 창업보육실과 연구형 보육실이 입주해 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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