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공부체질 확 바꾸는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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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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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놀랍다, 내가 달라지고 있다, 말로만 듣던 스스로 공부가 이런거구나!”

상위권을 노리는 중학생에겐 ‘터닝포인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상위권을 노리는 중학생에겐 ‘터닝포인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중학교 2학년 박모 군(14·경기 안양시)은 전교 450명 중 350등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월∼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종합학원에 다녔다. 오후 10시에 학원 수업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잤다. 예습, 복습과는 거리가 멀다. 교사나 강사가 수학 문제를 풀어주면 다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문제집을 펴면 손도 댈 수 없다. 박 군은 “학원은 엄마가 가라니까 의무감으로 다니고 공부 못한다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중·하위권의 문제점을 ‘종합선물세트’처럼 갖고 있는 박 군도 변할 수 있을까? 결코 쉽진 않다. 일단 목표와 자신감이 없다. 또 뭔가 열심히 해서 성공해본 경험이 없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학원과 과외에 길들여져 스스로 공부해본 적이 없다. 학교나 학원에선 멍하게 있을 때가 많다. 박 군은 어떻게 미래를 바꿀 것인가.

올 겨울방학을 학습의 ‘터닝포인트’로 삼고 싶은 중학생이라면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고 교육업체 ㈜시공연과 드림교육이 주관하는 ‘중학생 공부스타캠프’를 추천한다. ‘신나는 공부’의 ‘우리학교 공부스타’ 코너에 소개됐던 학습 성공사례를 포함해 자기주도적으로 성적이 수직상승한 공부스타의 학습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이를 벤치마킹해 참가자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는 것이 목표다.

공부스타의 성적 향상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했다는 것. 캠프에선 특히 지금까지 사교육에만 의존하던 공부습관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 학습법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서울대 등 국내 최상위권 명문대 선배가 학습 멘토가 되어 학생을 관리한다. 이들은 자신의 중고교 때 겪었던 시행착오, 이를 극복한 성적 향상 스토리를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멘토단은 학생들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철저한 자기주도적 공부습관이 몸에 밴 명문대 학생들로 구성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상위 0.6%에 들어 서울대 인문대 장학생으로 입학한 ㈜시공연 송재열 대표를 비롯한 대학생 멘토들이 9박10일 동안 함께 한다. 중고교생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는 대학생 위주로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나도 저 멘토 형처럼 돼야지’라는 목표가 생겼다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캠프의 모든 학습프로그램은 한 번 자리에 앉으면 최소 두 시간 이상 학습시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진행해본 ㈜시공연 관계자는 “처음엔 참가학생들이 지겨워하거나 꾀병을 부리면서 공부를 하지 않을 궁리를 하지만 멘토가 지속적으로 상담하며 관리하면 3일 후 학생들의 자세가 달라진다”면서 “캠프에서 처음 공부다운 공부를 해봤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공부법을 알았다면 이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짧은 기간 캠프로는 새로운 공부법을 체화하기란 역부족이다. 그래서 ‘중학생 공부스타캠프’는 9박10일로 조금 긴 편이다. 10일 동안 매일 영어와 수학, 독서와 글쓰기 자기주도 학습을 하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두 시간씩 문제를 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중학생 공부스타캠프’를 운영하는 송 대표는 “이번 캠프는 캠프가 끝난 후에도 공부를 스스로 하도록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목적”라면서 “막무가내로 앉아있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을 잘 이해한 멘토 한 명이 학생들을 관리하면서 공부법을 지도하고 일대일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강점”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www.dongacamp.co.kr) 또는 1577-9860.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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