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입 논술-구술면접 전략]논술-실전처럼 써봐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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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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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지만 수험생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수시 2차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 직후부터 논술이나 면접 등 다양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수능 이틀 뒤인 20일에는 성균관대와 중앙대를 시작으로 23일 경북대, 25일 서울대 등의 논술고사가 이어진다. 구술면접도 20일 서울시립대와 숙명여대, 26일 서울대, 27일 연세대 등 일정이 줄지어 있다. 대학별 고사는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

수시 2차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학별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수시 2차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학별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수시 2차에서는 논술의 반영 비중이 매우 높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는 일반전형 및 논술우수자전형에서 모집정원의 50%를 논술로만 뽑는다. 한국외국어대는 일반전형Ⅱ에서 논술 성적만 100% 반영한다.

논술 준비의 핵심은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꼼꼼히 분석해 출제 경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대학마다 논술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 같은 기본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대학별로 논술 출제 경향이 달라 여러 대학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단기특강 같은 학원을 통해 정해진 틀에 맞춰 외워 쓰기보다는 지원대학의 기출 문제를 철저히 파악하고 실전처럼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의 논술을 고를 때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출제 유형과 비슷한 것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시험을 본 후에는 꼭 첨삭을 받아야 한다. 첨삭을 받은 후에는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오류를 범하거나 약한지 파악해서 반드시 다시 한 번 써봐야 한다. 처음 쓴 답안지와 다시 쓴 답안지를 비교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대학이 교과서 지문을 제시문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마무리 점검을 해야 한다. 교과서의 학습 활동 문제나 생각해볼 문제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되 교과서에 나온 지식을 현실에 적용해볼 수 있어야 한다. 대개 교과서 지문과 시사적 이슈가 결합돼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교과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사례와 연관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구술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시험 중 하나가 구술면접이다. 수능이나 논술은 학원이나 인터넷에서 강의를 듣고 쉽게 준비할 수 있지만 구술면접은 적당한 참고자료를 찾는 것부터 쉽지 않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구술면접은 실전 정보나 유형이 많이 공개돼 있지 않아 논술이나 적성검사보다 준비하기가 무척 까다롭다”며 “대학 홈페이지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구술면접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 같은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했다면 입시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부족한 정보를 모으는 것이 좋다. 시험을 치러본 선배 수험생들이 남긴 대기 시간, 면접 순서, 대답 요령과 결과 등 실질적인 정보를 찾아본다.

지원 대학이나 학과의 정보를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지원 동기, 포부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논술교재를 통해 시사 이슈도 정리해둬야 한다. 면접은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말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된 사건을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논리적인 표현법을 정리해보자.

내용도 중요하지만 면접에 임하는 태도 역시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성격이나 인성 등이 면접 과정에서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에 항상 예의 바르고 적극적인 성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스터디 모임을 꾸려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좋다.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자신의 문제점을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고 고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구술면접 역시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스터디 모임이나 교사 등과 함께 실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스터디 모임에서는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와 비슷하게 문항을 구성하고 채점 기준표를 만들어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자. 면접 시간이나 환경은 실전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야 한다. 모의 면접을 한 뒤에 채점지를 모아 함께 채점 결과를 확인하면서 잘못된 점을 고쳐보면 좀 더 자신감 있게 실전에 임할 수 있다.

윤석만 기자 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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