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언어영역/ 수능 언어영역, 어려운 비문학-낯선 문학지문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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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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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 분석 EBS와의 연계율은 60% 수준

《9월 수능 모의평가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최근 경향을 유지하는 선에서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난도가 높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난도 문제는 주로 비문학에 많았고 새로운 유형과 낯선 문학 작품이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을 심층 분석하면 올해 수능의 난도와 출제 경향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부분별 출제 경향과 EBS 연계문항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 대비 전략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 어휘·어법과 쓰기, 종합적 사고 능력 요구

어휘·어법 영역에서는 어휘 5문항, 어법 1문항(12번)으로 총 6문항이 출제됐으며 총점은 9점이었다. 어휘·어법 문제는 비문학과 연계돼 많이 나왔다. 문학은 고전소설 지문에서 상황에 따른 한자성어를 묻는 1문제가 출제됐다. 어휘, 어법 단독 문제로 출제된 11번은 유사한 의미를 가진 어휘의 용법을 구분하는 문제로 각 어휘를 구분하는 기준을 순서도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띄었다.

쓰기 영역에서는 쓰기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나왔다.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자료를 추가해 재구성한 형태의 문제가 많아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체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였다.

기존의 연상 문제 구성에 변화를 준 6번 문제는 제시된 자료의 주제가 서로 달라 새롭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주로 그림 자료가 제시되는 문제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짧은 글이 제공됐다. 7, 8번은 글쓰기를 위해 수집한 자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표현방법이 조건에 맞는지를 묻는 문제를 엮어 출제했다. 10번은 고쳐 쓰기의 적절성을 물었다. 기출문제에서는 검토 사항이 답지에 제시됐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보기>로 나왔다.

○ 비문학, 고난도 문제 비중 높아

비문학 지문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었다. 문제는 대체로 쉬웠지만 어려운 지문이 섞여 있어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독해하기 쉽지 않은 지문도 있었다. 특히 예술, 기술 관련 지문의 난도가 높았다.

5문항이 출제된 예술 제재(39∼43번) 지문은 길이도 길고 내용도 어려운 편이라 독해하는 데 다소 부담이 있었다. 다른 지문이 <보기>로 제시돼 연계해서 풀어야 하는 40, 42번 문제가 특히 까다로웠다.

생활·언어 제재(25∼27번)는 ‘언어’ 관련 지문이 아니라 독서방식에 대한 ‘생활’ 지문을 제시했다.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생활’ 지문이 나온 것은 2006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청소년의 길거리 문화에 대한 시각’ 지문 이후 약 5년 만이다. 출제된 3문항은 모두 쉬웠다.

인문 제재(44∼47번)는 지문 내용이 논리적 사고를 요구해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45번은 질문을 착각할 수 있게 출제돼 자칫 잘못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었다.

기술 제재(48∼50번)는 지문 자체가 까다로워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 제재(19∼20번)는 2문항으로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 문학, 교과서에 없는 낯선 작품 출제돼

교과서에 없는 낯선 문학작품이 많이 출제됐다. 현대시와 고전 시가를 아우른 장르 복합 지문과 극 지문이 나왔다. 현대시 ‘적막강산’, 고전시가 ‘단가 육장’, 현대소설 ‘잠시 눕는 풀’, 희곡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는 모두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지만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다. 최인훈, 김소월, 백석은 그의 다른 작품이 수능이나 모의평가에서 한 번 이상 출제된 바 있다.

고난도 문제로는 고전소설 ‘김원전’ 지문에 나온 22번, 현대 소설 ‘잠시 눕는 풀’과 관련된 38번을 꼽을 수 있다. 22번은 고전 소설 ‘김원전’ 속 공간의 이동과 주인공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지문의 내용과 <보기>의 자료를 함께 적용해 이해하는 문제로 다소 까다로운 편이었다. 38번은 표현론적 관점을 담은 내용을 <보기>로 제시하고 이 관점으로 작품을 해석하도록 했다.

○ 모의평가와 EBS와의 연계율은 약 60%


9월 모의평가와 EBS 연계율은 60% 정도로 나타났다.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문학, 비문학 지문은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을 재구성한 형태가 많았다. 시험에 출제된 낯선 작품은 대부분 EBS 수능 교재에 실려 있던 것. EBS 교재나 강의의 내용 중 교과서와 관련 있는 지문이나 교과 목표에 해당되는 문제 유형도 출제됐다. 듣기와 쓰기 문제도 EBS 자료를 변형한 형태로 나타났다(상단 표 참조).

이만기 위너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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