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보고서… 출산위해 쉴땐 年770만원 소득 상실

동아일보 입력 2010-09-09 03:00수정 2010-09-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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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취업자가 출산 때문에 회사를 그만뒀다 다시 취업하면 그렇지 않았던 취업자보다 소득이 연간 약 770만 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도록 해 여성 취업자의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줄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09년 1만9830달러에서 약 2796달러가 늘어난 2만2626달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연세대 장은미 경영학과 교수의 연구와 통계청, OECD 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워킹맘 실태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워킹맘을 임신 중이거나 자녀가 고등학생 이하인 취업여성으로 정의했다. 연구소는 이들이 회사에서 느끼는 갈등과 고충, 기대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워킹맘을 포함해 관리자, 동료, 인사담당자 등 모두 21개 기업 7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워킹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파악한 후 1931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은 갈등을 느끼는 주요 대상(복수 응답)을 회사 제도와 분위기(53.7%), 직장상사 및 동료(29.2%), 자녀(학교와 학부모 포함)(27.4%), 남편(18.4%) 순으로 지목했다. 가정에서보다 회사 제도와 분위기, 동료와의 관계 등 직장에서 더 많은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워킹맘이 직장과 가정에서 겪고 있는 갈등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조직 분위기 △조직에서의 성장비전 부족 △모성보호제도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현실 △워킹맘과 상사나 동료 간 큰 인식 차이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지원 부족 △보육기관의 질과 비용 문제 △남편의 가사분담 미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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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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