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의료R&D허브’ 강원대, 월드레저총회 맞아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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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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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 설립 세계적 수준 도약 기대
산학협력의 실천으로 지역경제권 개발에 한몫
춘천월드레저총회를 계기로 세계인에 강원대 홍보 계획

강원대는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를 통해 의료 융합 분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 강원대
강원대는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를 통해 의료 융합 분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 강원대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를 맞는 강원대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글로벌 대학을 표방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강원대에 레저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회의인 월드레저총회는 학교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월드레저총회의 모든 행사가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기 때문. 세계 각국에서 온 레저 관련 학자, 공무원, 기업인 2600여 명이 6일 내내 강원대에서 생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강원대는 총회 손님들에게 학교를 홍보할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전할지는 아직 함구하고 있지만 강원대가 최근 이뤄낸 학문적 성과 또는 역점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 세계적 연구소 만들고 핵심인재 양성 박차

최근 강원대가 일궈낸 가장 큰 성과로 강원도, 춘천시와 공동 유치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한국분소인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 설립을 꼽을 수 있다. 스크립스연구소는 비영리 독립 과학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생명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항체신약과 생명공학 분야 교수 289명, 박사후연구원 815명이 상주해 연구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도 3명이나 재직하고 있다. 강원대는 지난해 7월 설립된 항체연구소를 통해 취약한 항체신약 분야의 국내 경쟁력을 단기간에 세계 선두권으로 끌어올릴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이 연구소는 항체신약 후보 물질 발굴은 물론 관련 인재 양성, 항체 신약 연구를 통한 막대한 국부와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강원대에 들어선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 개소식. 사진제공 강원대
강원대에 들어선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 개소식. 사진제공 강원대
강원대는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두뇌한국21(BK21)’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K21사업은 정부가 2조300억 원을 투자해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석·박사 과정생 및 신진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고등교육 인력 양성 사업이다. 강원대는 이 사업으로 2006년부터 7년 동안 연 30억 원씩, 총 210억 원을 지원받는다. 강원대가 추진하는 사업은 이공계 분야에 총 11개. 뉴트라슈티컬바이오 전문인력을 비롯해 생체역학 기반 기계설계 연구인력, 웰빙을 위한 환경기술개발인력, 분자과학 원천기술 핵심인력 양성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사업에 참여한 교수들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06년 37건, 2007년 73건, 2008년 81건, 2009년 10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 지난해 학술연구비 수주액 690억 원

강원대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강원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매년 60억 원, 총 3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의료 융합 분야의 창의적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맞춤형 교육과 연구 체제를 구축해 강원도 의료융합산업의 허브로 성장시키고 산·학·관·연 연계로 지역산업체의 경쟁력을 국제수준으로 견인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벌써 이 사업을 통해 석사 전체 취업률 94.4%, 학사 전체 취업률 71.2%의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대는 학술연구비를 많이 수주하는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2007년 916건에 413억 원, 2008년 985건 638억 원, 2009년 1023건 690억 원을 수주했다. 올해도 이달 15일 현재 773건, 513억 원을 수주해 예년 성과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산학협력단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산학협력단의 기술 이전과 자문 건수는 총 60건으로 2008년 31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이달 10일 현재 29건으로 지난해 수준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기술료 역시 증가 추세다. 2008년 8억34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5700만 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8월 현재 6억9200만 원을 기록했다. 2008산학협력백서에 따르면 강원대는 전국 국립대학 기술료 현황 비교에서 2007년 2위, 2008년 4위를 차지했다.

권영중 강원대 총장은 올해 6월 개교 63주년 기념식에서 “지금의 학문적 자유와 성취는 지난 63년간 동문들이 캠퍼스에서 흘린 땀방울이 씨앗이 됐다”며 “머지않아 한국 최고 대학, 세계 중심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더 하나 된 모습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0춘천월드레저총회가 열릴 강원대 60주년 기념관. 사진제공 강원대
2010춘천월드레저총회가 열릴 강원대 60주년 기념관. 사진제공 강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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