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기초 튼튼 득점 든든… 교과서 개념부터 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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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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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과탐공략의 정석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과학탐구 과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방학 중엔 과학탐구 과목을 어떻게 공부하는 게 효과적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과학탐구영역에서도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된 문제가 다소 출제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EBS 교재로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과학탐구영역에서는 실생활과 연계된 문제나 시사 이슈를 다룬 문제가 매년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공부방법을 들여다보자.》

[물리]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EBS 교재의 그림을 활용한 문제와 EBS 문제를 변형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특히 물리1의 2번 문제에서는 EBS 교재에 나온 그림이 그대로 쓰였고, 5번 문제는 EBS 교재와 똑같은 문제였으며, 7번 문제는 EBS 교재 문제를 조금 변형한 문제였다. 물리 과목에서 눈여겨볼 연계 유형은 △EBS 교재의 그림, 자료, 표 활용 △문항의 변형 △EBS 교재 문제에서 숫자 변경 등이다. 그렇다면 물리 과목은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물리는 자연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자연 현상은 제한돼 있다. 그러므로 EBS 교재가 아니라 다른 어떤 교재를 봐도 수능 대비는 가능하다. 물리 공부의 출발은 개념 이해이다. 개념을 정확히 모른다면 EBS 교재 문제를 많이 풀어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EBS 교재 문제가 변형된 문제라는 사실을 알기가 힘들기 때문. 개념을 대충 이해하고 EBS 문제를 푼다면? 어느 정도의 성적 향상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고득점은 받기 어렵다. EBS 교재를 보기 전에 교과서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만 따로 정리해 두고 수시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학]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화학Ⅰ은 2010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시험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기본개념을 다룬 문제가 많았다. 특히 EBS 교재에서 다뤘던 개념이 많이 출제됐다.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해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가 출제됐다. △물의 특성과 정수과정 △대기오염과 금속의 이용 △비누와 섬유 △원유의 증류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화합물의 이용과 특성 문제가 출제된 것. EBS 교재에 나오는 그림이 그대로 출제되기도 했다.

셋째, 각 단원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 유형이 출제됐다. 수용액 속의 반응, 기체의 운동, 금속의 반응 등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내용도 출제됐다. 이런 고난도 유형은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봐왔던 익숙한 교재를 반복해서 읽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기초를 다질 때다. 최근 3∼5년간의 기출문제를 풀고 꼼꼼하게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EBS 교재 등을 적극 활용해 지금까지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정리하고 다시 틀리지 않도록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생물]


EBS 교재와 연계해 수능이 출제되는 상황에 수험생은 혼란스럽다. 많은 EBS 교재 중 어떤 것을 골라봐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수능과 관련 있는 EBS 교재는 △EBS 수능특강 △10주 완성 △파이널 모의고사 등 3종류다. 이중 ‘EBS 수능특강’을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수능특강 교재의 문제는 꼭 풀어보고 단원마다 나와 있는 ‘탐구 짚고 넘어가기’ ‘심화의 창’에 해당하는 내용은 잘 익혀둬야 한다. 실험 부분은 기본적으로 교과서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특강 교재 중 ‘탐구짚고 넘어가기’는 교과서에 나오는 까다롭거나 의미 있는 실험을 선별한 자료이기 때문에 수능에서 지문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심화의 창’은 그 단원에서 자주 다루지 않지만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룬다.

지식을 외워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올 경우 오답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EBS 교재에만 나온 문제를 집중 분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개념 이해는 물론이고 귀퉁이 내용도 꼼꼼하게 외워두자.

[지구과학]


6월 모의평가와 연계된 ‘EBS 수능특강’ 문제를 살펴보자. 4번, 7번, 9번은 그림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으며 2번, 6번, 19번은 그림 자료가 거의 유사한 경우이고, 13번은 그림 자료와 예제가 모두 유사했다. 그림 자료나 예제들은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와 같거나 비슷했으며, 기본개념은 교과과정 안에서 출제됐다. 어쩌면 눈여겨볼 부분은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문제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18번 문제는 지구과학Ⅰ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제 중 하나였다. 많은 학생이 ㄴ 보기 중 ‘T1∼ T2 기간은 B의 공전 주기이다’라는 표현을 읽고 맞는 보기로 선택했다. 지구과학Ⅰ의 교과과정을 이해한 학생이라면 항성월, 삭망월의 개념과 케플러의 운동법칙을 이용해 공전주기를 측정하는 것과 상대적인 위치관계가 같아지는 것은 같은 개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변별력 있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선 EBS 교재를 기본으로 하되 무턱대고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기본개념과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 등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또한 시사 관련 문제가 출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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