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뭐니뭐니 해도 수능!… 2011 대입에서도 위력 떨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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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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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
2011학년도부터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부 정원을 줄여 대학원 정원을 늘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편입학 전형 일정을 자율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65% 이상인 경우 학부 정원을 1.5명 줄이면 대학원 정원 1명을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뉴스 2]

연세대가 2011학년도 입시에서 정원의 8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1학년도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010학년도 수능 당일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2011학년도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010학년도 수능 당일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 두 뉴스를 보면 올해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 것이다.

앞으로 대학의 모집정원은 줄어들고,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 학생부 성적 등 지원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불안감이 커질 게 분명하다.

수험생은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서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2011학년도 대입 전형의 특징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82개대 수능 100%반영 …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81곳
수시 더늘어 전체모집의 61%… 입학사정관전형 6.5%→9.9%

○ 수험생 수 증가…수시모집 비중 강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인원은 63만8216명으로 2009학년도 55만9475명보다 약 8만 명이 늘어났다. 2011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10만여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국내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다.

2011학년도에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틀어 전년 대비 74명 증가에 그친 37만9215명을 선발한다. 이 중 60.9%인 23만103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 대비 3.0%인 1만2011명이 증가한 수치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006학년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수시모집이 확대되는 이유는 수능 위주인 정시모집에 비해 다양한 전형 요소를 평가할 수 있고, 우수한 학생을 미리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가 모집인원의 8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로 하는 등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확대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진다.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의 비율도 증가한다. 지역균형선발, 잠재능력 우수자 등 다양한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1만9123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비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1만191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다.

○ 입학사정관전형 확대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 전형 비율이 지난해 6.5%에서 9.9%로 증가한다. 수시모집에서 117개 대학이 3만4629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년 대비 30개 대학 1만1842명이 증가한 것. 정시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전형 선발 인원이 지난해 10개 대학 1164명에서 30개 대학 2999명으로 증가한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고려대는 2011학년도 모집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55%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수시에서 국제학부와 체육특기자를 제외한 모든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수시 일반전형 서류평가에도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의 수는 증가한다. 인문사회계열은 70개교에서 82개교로, 자연과학계열은 71개교에서 82개교로 증가한다.

○ 수능은 가장 중요한 입시 요소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82개교, 80% 이상 100% 미만 반영하는 대학은 81개교다. 수능 우선선발 제도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늘어난다.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일부 대학은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상당히 높였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최저학력 기준을 만족하면 합격권에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능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전형에서 모두 유리한 자격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학년도 수능은 2009학년도에 비해 수리영역이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

교육당국은 수리영역이 어려워 표준점수가 올라감으로써 사교육의 영향력이 커지는 현상을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수리영역의 난도는 예년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일부 과목은 난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수능 공부를 할 때 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수능 기출문제 외에도 6, 9월에 실시하는 평가원의 모의평가 문제 및 시도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는 반드시 풀어 봐야 한다. 기출문제의 유형과 난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수근 강남청솔 광주기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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