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재능교육학습법/한글 학습법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2분


스티커… 낱말퀴즈… 오리기… 색칠하기…

집중력 떨어지는 유아는 놀이학습부터

무조건 낱말 자모학습 보다 문자 호기심 일깨워야

한글은 아이를 ‘문자의 세계’로 이끄는 첫 단계다. 올바른 한글 학습법은 무엇일까. 아이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성에 맞는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주의 집중 시간이 짧다면?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아이에게 놀이는 곧 ‘학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유아는 신체적 활동에 대한 욕구가 왕성하기 때문에 동적(動的)인 요소에 흥미를 느끼며, 성인에 비해 집중 시간이 짧다. 이 시기 유아에게는 놀이를 통한 쉽고 재미있는 한글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표적인 학습 아이템으로는 스티커와 낱말카드가 있다. 아이의 학습 참여를 높일 뿐만 아니라 들춰보기, 접기, 오리기, 색칠하기 등을 통해 아이가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문자 학습 단계 전이라면? 사물인지부터 차근차근|

아이의 연령이나 수준과 상관없이 무조건 낱말이나 자모 학습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껏 음성 언어만을 접했던 아이들이 ‘문자’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글을 배우면 쉽게 흥미를 잃는다. 따라서 사물인지 학습을 통해 아이의 경험 세계를 넓혀 주고, 그림 문자나 모양 글자를 이용해 문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 후 본격적인 낱말 학습에 들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안경’이란 단어를 가르칠 때는 ‘o’ 글자를 안경의 동그란 렌즈 그림과 함께 익히게 한다. ‘신발’은 받침 ‘ㄴ’을 모양이 비슷한 신발 바닥 그림과 함께 가르치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학습이 반복되면 문자와 그림을 연결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문자학습이 가능해진다.

|경험이 부족하다면? 친숙한 낱말부터 시작|

유아 때는 생활 속에서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에 대해 경험으로 개념을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낱말 학습도 마찬가지. 아이들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낱말부터 공부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이 시기 아이의 관심은 ‘자신→주변’으로 확장된다. 낱말 학습도 자신의 신체(눈, 코, 입, 귀, 손, 발)나 가족에 관한 소재부터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 가구, 동물 등에 관한 낱말로 넓혀가는 것이 좋다.

친숙한 낱말 가운데 하나의 의미 범주에 속하는 낱말을 함께 배우면 그 의미뿐만 아니라 속성, 기능, 역할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칫솔’이라는 단어를 공부할 때 세면도구에 속하는 비누, 수건, 빗 같은 단어를 함께 공부하면 연상 작용을 통해 낱말을 공부할 수 있다.

연령별 한글학습 방법

▷만 3, 4세 주로 음성언어만 접했기 때문에 ‘문자’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문자를 사물과 연결시켜 주면서 문자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사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그림문자나 모양글자를 알려주면서 문자 학습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글자를 쓰는 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선 긋기, 모양 따라 그리기를 통해 긋는 힘을 길러준다.

▷ 만 4, 5세 낱말, 글자, 자모 학습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낱말→글자→자모’의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ㄱ’, ‘ㄴ’ 등 자모음은 글자 속에서 표현되는 소리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것을 배우면 아이들이 혼란스러워한다. 낱말 학습부터 글자, 자모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의 구성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 만 5, 6세 접속문장을 사용해 말할 수 있는 시기다. 문장과 함께 짧은 글을 읽고 이해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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