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교육 컨설턴트의 영수 ‘약점 극복 이렇게’

  • 입력 2009년 3월 17일 02시 57분


수학 SOS ‘3의 법칙’ 반드시 지키고

<교과서→개념문제집→유형문제집>

영어 SOS 학교 시험부터 잡아라

<철저한 예복습… 교과서 통째 암기…>

영어 잘하는 학생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다. 두루두루 호기심이 많아서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싫어한다.

반면에 수학 잘하는 학생은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다. 한 문제에 깊이 파고들어 완벽하게 문제를 풀어내지만 무조건 외우는 것은 싫어한다.

이처럼 성향이 분명하게 다르니 선호하는 과목이 다르다. 그러나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영어 혹은 수학이라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영어 잘하는 박지현 양과 수학 잘하는 심재만 군도 상대방의 공부법을 벤치마킹해보기로 했다.

○ 박지현 양의 수학 공부법 벤치마킹

박 양은 자신의 문제점으로 ‘수학 시험에서 실수가 잦고 응용문제에 약하다’는 점을 꼽았다. 오혜정 TMD 교육그룹 교육 컨설턴트는 세 가지 처방을 내렸다.

첫째, 수학문제를 풀 때 ‘3의 법칙’을 지킨다. 일단 교재는 교과서, 개념 문제집, 유형 문제집의 3가지로 정한다. 교과서로 원리를 익히고, 개념 문제집으로 쉬운 예제를 풀고, 유형 문제집으로 다양한 응용문제를 접하는 것이다. 각 교재는 반드시 세 번씩 풀어봐야 한다.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교과서와 개념 문제집을 풀고 금요일에 복습을 한 후 유형 문제집을 푸는 식이다. 유형 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는 일주일 정도를 두고 다음 주 금요일에 다시 풀어본다. 이런 식으로 평소 각 교재를 두 번 풀고 시험기간에 다시 풀어 총 세 번 푼다. 둘째,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본다. 두 번 틀린 문제부터 오답노트에 정리하되, 앞면에는 문제를 쓰고 뒷면에는 풀이 과정을 쓰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는 얇은 연습장으로 만들어 가방에 넣어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풀어봐야 한다. 적어도 세 번은 풀어야 실전에서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셋째, 자신이 부족한 단원을 보충하는 이른바 ‘빠진 벽돌 채워 넣기’를 해본다. 수학은 학년별로 배우는 영역이 연결되어 있다. 지난해에 일차방정식을 배웠다면 올해는 이차방정식을 배우는 것처럼 해마다 난이도가 높아진다. 빠진 벽돌 채워 넣기는 자신이 약한 단원의 공부에 언제부터 구멍이 나기 시작했는지를 찾아내서 기초를 다져 차근차근 채워 넣는 공부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만든 ‘수학과 교육과정’ 표를 살펴보자.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배우는 내용이 △수와 연산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문자와 식 △규칙성과 함수 등 6개 영역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표를 보고 자신이 약한 영역이 과연 몇 학년 때부터 구멍이 나기 시작했는지를 점검해본다. 그 뒤 해당 학년 이후의 교과서나 문제집을 다시 한 번 풀어보며 공부해야 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www.kice.re.kr→정보마당→국가교육과정→7차 교육과정→수학과 교육과정 내려받기).

시험공부는 3주 전부터 시작한다. 우선 3주 전에는 그동안 풀었던 교과서, 개념 문제집, 유형 문제집에서 두 번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본다. 시험 2주 전에는 지난주 내용을 복습하고 심화문제를 풀어본다. 1주 전에는 지난주 내용을 복습하고 심화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수학 공부의 기본은 철저한 반복이므로 모든 문제는 반드시 세 번씩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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