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책상 앞 30분을 3시간으로… 집중력 쑥쑥 방법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6분


산만형 → 책상부터 깨끗이 정리… 소심형 → ‘잘할 수 있어’ 마인드 컨트롤…

‘책상 앞 30분’을 ‘3시간’으로 늘려주는 방법이 있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을 살펴보면서 내가 집중력이 모자란 경우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살펴보자. 유형별로 공부 집중력을 높이는 노하우가 있다.

○ 문자 보내고 지우개 찾고… = 산만형

집중을 방해하는 환경을 줄여야 한다. 공부 시작 전 책상을 정돈한다. 만화책, 카드, 게임기 등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 공부시간엔 아예 휴대전화를 끄고 부모에게 맡긴다.

○ ‘나 이거 아는데∼’ = 참견형

수업시간에 끼어들고 설명하기 좋아하는 유형. 산만하고 충동적이다. ‘셀프 모니터링’(자기 점검)이 효과적. 부모가 “지금 뭘 하고 있어야 하지?” “오늘은 참견하지 않고 얼마나 집중했니? 몇 점 줄 수 있을까?”처럼 질문해서 스스로 점수를 매기도록 한다.

○ ‘모르는 문제 나왔어. 이번 시험 망했다’ = 소심형

‘시험은 과정일 뿐이야’ ‘남은 시간에 충분히 잘할 수 있어’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자. 부모는 자녀에게 “평균점수는 낮지만 영어는 잘했어” “한자는 거의 완벽한데” 등 잘하는 것 위주로 칭찬한다. 한 과목에 자신이 생기면 그 집중력이 다른 과목으로 연결된다.

○ ‘또 실수할까봐 두려워’ = 불안형

실수 징크스를 버려라. ‘실수를 기억하면 손해’라는 생각으로 평정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연습하자. 재실수하는 상황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예상하는 것도 좋다.

○ ‘공부를 왜 해야 해?’ = 의지박약형

처음엔 ‘토요일 오후엔 게임’ ‘게임 칩, 휴대전화 사주기’ 등 미끼(성취동기)를 만들어 설득한다. 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문제가 풀리고 개념이 이해되는 과정을 통해 학습의 진짜 즐거움(학습동기)을 경험할 수 있다.

○ ‘책은 너무 따분해요’ = 자극중독형

게임, TV 등 감각적이고 화려한 자극에 익숙하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유형이다. 자극적인 소리와 화면을 차단하고 평이한 자극에 노출시켜야 한다. 책, 대화, 보드게임, 운동 등 스스로 움직이고 생각해야 하는 환경을 조성하라.

일반적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일종의 영상훈련. 머릿속에 실제 상황을 그려보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면 현실에 반영된다는 원리다. 다음처럼 훈련하면 집중력과 함께 자신감도 높아진다.

우선 10분간 마음을 가라앉힌다. 10분 동안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전히 푼다. 눈을 감고 시험 보는 상황, 실수했을 때의 상황,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의 상황을 상상한다. 상상 속에서 잘 대처했을 때의 감정을 기억하고 불쾌하거나 실패한 상황은 재구성한다. 확신을 가지고 기분 좋게 깬다.

[도움말=HB연구소, 한국집중력센터, BFC 학습연구소]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