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민사고 수학 경시대회의 모든것<2>

  • 입력 2008년 5월 26일 02시 57분


中2학년 때 ‘10-나’까지 마무리해야

《6월 15일 치러질 6회 민사수경은 3∼5회의 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5회 민사수경을 토대로 학년별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등=민사고 준비는 초등 4학년 때부터가 적당하다. 아이가 공부에 진지해지기 시작하고, 수학 과학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좋은 머리만 믿고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또 공부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로 갈라지기 시작한다.

더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학습이 필요한 이 시기.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답 노트 작성이다. 아이들은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오답 노트를 작성하면서 틀린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수학 점수를 높일 수 있다.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오답 노트가 필요하다. 오답 노트를 활용해 주로 어떤 문제를, 왜 틀리는지 확실히 파악한다. 틀린 문제, 비슷한 유형의 다른 문제, 같은 유형의 쉬운 문제를 더 풀어 명확히 알고 넘어간다.

창의사고력 유형은 꼭 공부해야 한다. 고학년 때 배우는 내용은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뒤 창의사고력 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이 유형에 대한 문제해결력도 키워야 한다. 또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이 좋다. 민사고 입시를 떠나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 준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성취욕을 느끼며 경쟁 수준에 맞는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

○중1=중학교 과정의 기초학습들을 완성시키는 시기. 내신도 생각하면서 중학교 교과 과정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각종 정의와 정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며, 증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수학 진도는 1학년 마칠 때까지 9-가 또는 9-나까지는 증명 학습을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확한 식을 세울 수 있어야 하고 암산으로 답을 내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대수와 기하에서 중요한 증명에 대한 공부를 완전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중2=수학의 경우 내신시험은 따로 대비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 2학년 시작 무렵 중학교 과정을 총정리하고, 이후 중학교 심화과정을 공부한 뒤 10-가와 10-나를 공부한다. 그래야만 연말 겨울방학부터 민사수경 실전 대비에 들어갈 수 있다.

민사고가 원하는 선행학습의 정도를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수학경시대회에서 고득점을 받기위해서는 2학년 2학기까지 10-나 단계를 마무리한 뒤 수1에서 일부 발췌해 공부를 한다면, 3학년 때 수학경시를 준비하기 수월하다.

○중3=지금껏 공부한 것을 응용하고 통합적 문제해결을 연습하는 시기. 제한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도록 한다. 가능하면 주 1회는 민사수경 난이도에 해당하는 문제들로 모의고사를 보아 실전감각을 익힌다. 민사수경에서 3급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민사고는 민사수경 성적표 제출을 선택사항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비교 가능한 성적을 선호하므로 가급적이면 민사수경에 참가하도록 한다. 민사수경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시도 및 지역대회와 같은 각종 경시대회의 성적을 함께 첨부하여 전반적인 수학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선행학습만이 능사가 아니다.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공부방법이 중요하다. 공식으로만 외워 푸는 것은 해당 단원만을 해결하는 미봉책일 뿐, 원리 이해와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민사고에는 적합하지 않다.

박문현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민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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