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올림피아드 성공 준비법/⑥KBO

  • 입력 2008년 5월 26일 02시 57분


《지난해 KBO 응시인원은 중학생부의 경우 2253명이었다. 최우수상 1명, 금상 106명, 은상 212명, 동상 237명, 장려상 202명 등 총 758명이 입상했다.

고등학생부는 총 842명이 응시해 최우수상 1명, 금상 38명, 은상 82명, 동상 86명, 장려상 83명 등 총 290명이 입상했다. 올해는 응시인원 제한이 없어 예년보다 더 많은 중고생이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상인원도 그 만큼 늘어나게 된다.》

고교생 대학 일반생물 및 세포생물학까지 끝내야

중학생 중학과정 마무리 후 고교 생물ⅠⅡ공부

올해 12회째를 맞는 KBO는 초기에 중학생 수준에 맞는 문항을 별도로 출제하지 않고 고교생 수준의 문항을 중고교생에게 똑같이 냈다. 최근에는 중학생의 수준을 감안한 문항을 50∼60% 출제하고 있다. 하지만 KBO를 대비하는 중학생이라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수준 높은 문항에도 익숙해져야 하는 어려움을 여전히 안고 있다.

응시생은 총 80여 문항을 120분간 푼다. 문제는 모두 객관식이다. 일부 문항은 ‘모두 고르시오’라는 유형도 있어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론을 응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단순암기식으로 대비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

고교생은 대학 일반생물학뿐 아니라 세포생물학까지 공부해야 한다. 여기에 분자생물학과 분류학도 공부하면 좋다. 중학생이 대학 일반생물학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중학생이라면 중학과정 생물을 마무리한 뒤 고교 과정은 생물Ⅰ, Ⅱ를 공부하면 된다.

대학 일반생물학 공부는 ‘호랑이책’이나 ‘기린책’이라 불리는(책 표지 그림에 호랑이나 기린이 나오는 데서 유래한 속칭) 서적을 통해 배우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고사리책’이라고 불리는 ‘켐벨 생물학’ 제7 교정판이 선호되고 있다. 중·고교 과정만 충실히 공부해도 전체 문항의 50∼60%는 풀 수 있으므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어려운 문항만 일부 소화한다면 입상도 노려볼 만하다.

KBO에서 입상하면 한국과학영재학교나 최근 신설된 서울과학영재학교(서울과학고)의 1차 서류전형에서 유리하다. 수도권 과학고의 경우 입학전형에서 5∼12점의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고교생의 경우 KAIST 1차 모집에서 KBO 우수입상(최우수상과 금상)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KBO는 경인교대에 있는 한국생물교육학회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는 8월 31일(일) 오후 1∼4시에 열리며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서울, 부산, 대전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는 예년과 달리 학교당 추천 인원을 제한하지 않는다. 중학생부는 중1∼3학년생이, 고등학생부는 고1∼2학년생이 지원할 수 있다. 고교 3년생은 응시 자격이 없다. 접수기간은 6월 9일(월)∼7월 5일(토). 인터넷 신청만 받는다. 접수 확인은 홈페이지(www.bioedu.kr/kbo2008)를 통해서 한다.

김철중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정자·분당 캠퍼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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