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출제 의도에 맞게 짧고 깔끔한 글쓰기 연습을!

  • 입력 2008년 4월 1일 02시 53분


■ 중1 서술형 평가 준비 이렇게

《중1 학생들이 중간고사에서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서술형 문제다. 학력신장 방안의 하나로 도입된 서술형 문제는 짧은 1, 2개 문장이나 300자 내외의 비교적 긴 답을 요구하는 형태로 모든 과목에서 출제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부터 중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평가를 50% 출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대개 과목별로 4∼6개 문항이 나오는데 15∼20분 정도에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서술형 문제 해결에는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답안은 간략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짧은 문장을 써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 국어-먼저 교과서 이해 꼼꼼히 해야

국어에서 서술형 문제는 무엇보다 교과서 이해가 중요하다. 따라서 시험범위 내의 본문을 꼼꼼히 정독하는 것이 좋다.

경기 부천북중 권지현(국어) 교사는 “교과서에 나와 있는 학습활동 가운데 목표학습과 적용학습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은 반드시 검토하고, 수업 중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이 있으면 참고서 응용문제와 연계해 풀어보는 것도 좋다. 또 국어과목은 어휘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정리해 들고 다니며 암기한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자신이 직접 문제를 만들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완벽한 문장으로 써 가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며 “이를 위해 평소 신문 기사를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수학-증명은 서술형 문제 단골 메뉴

수학은 교과서에 제시된 증명 과정은 반드시 서술형 문제로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제경점 토피아 아카데미 수학강사는 “증명 과정과 그 단원의 학습목표와 관련된 문제들은 서술형 문제 출제 빈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 서술형 문제는 채점자가 봤을 때 한눈에 이해가 되도록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풀이 과정을 서술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평소 풀이와 해설 과정을 익혀 다양한 유형별로 정리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과서 문제와 학교에서 나눠 준 인쇄물 문제들은 반드시 다시 한 번 풀어봐야 한다. 난도가 높은 문제는 교과서와 인쇄물을 완벽하게 정리한 뒤 도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영어-단원마다 문장 10개 정도 외워야

영어 서술형 문제는 에세이를 쓰는 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주로 한 문장이나 구문, 단어를 쓰는 정도이기 때문에 교과서 문장의 기본 구조와 어휘를 알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영어 서술형 문제에서는 단어의 뜻 물어보기와 속담 쓰기, 그림 보고 영어로 묘사하기, 영작문 빈칸 완성하기 등 간단한 영작이 다수 출제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 유형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문법은 △시제 △조동사 △접속사 △동명사 △부가의문문 △특수구문과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해당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술형 문제에서는 부분 점수가 인정되는 경우가 있어 아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답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대치중 박미자(영어) 교사는 “이왕이면 교과서의 본문 대화는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며 “단원마다 중요한 문장 10개 정도를 추려 외우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사회, 과학-꾸준한 독서와 철저한 용어 정리를

사회 과목은 평소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평소 독서량이 적다면 시험범위 내에서 교과서만이라도 최소 5번은 읽어 봐야 서술형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사회에서는 ‘Why 형태’의 서술형 문제가 많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기 정리를 통해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건이 발생한 연도나 내용을 외우는 것보다는 인과관계와 과정을 이해해야 하고 전쟁이나 사건 등은 따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과학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용어부터 정리한 뒤 표나 그림들을 암기하는 게 좋다.

실험은 따로 모아서 정리하고 실험의 목적과 방법, 결과 등을 묶어서 함께 이해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법이다.

과학은 거의 교과서나 인쇄물에서 문제가 나온다. 필기 내용을 중심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교과서 문제를 3번 정도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좋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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