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오답마다 반드시 ‘왜’ 확인… 약점을 알자

  • 입력 2008년 3월 31일 02시 57분


■ 수능 성공을 위한 실전적 학습방법

수험생활의 핵심은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데 있다.

대부분 수험생은 약점을 발견하는 과정에 전체 학습량의 80%를,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에 나머지 20%를 할애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기 위해 전혀 의미 없는 문제(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접한다 해도 얼마든지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푸는 학습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이는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자신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효과적 학습 방법을 익혀야 한다. 약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약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학습 습관이 성공하는 수험생활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자신이 틀린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영역별로 알아보자.

[1] 언어영역

언어영역의 경우 다음의 세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① 자신이 오답을 택한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울러 나머지 오답들도 왜 오답인지 이유를 확인한다.

② 옳은 답을 얻어내는 데 꼭 필요한 추론과정을 완벽히 숙지한다.

③ 앞의 두 과정을 비교, 정리하여 자신이 왜 틀렸는지 정확하게 파악한다.

틀린 문제마다 ①, ②, ③의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언어영역에서 전체적으로 무엇이 약점이고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2] 수리영역

우선 문제를 주어진 조건, 구하는 것, 풀이에 필요한 수학적 개념, 아이디어의 세부적인 것으로 구분해 어느 과정이 부족한지를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에 밑줄을 긋자. 그리고 각 조건과 관련된 수학적 내용 중에서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었는지 체크하고 모르고 있던 이 부분을 정확하게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위의 내용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틀렸다면 주어진 조건과 구하고자 하는 것 사이의 관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궁극적으로 각 조건이 왜 주어졌는지, 구하고자 하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임을 잊지 말자) 조건과 구하는 것 사이의 관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틀렸다면 그 문제는 대부분 아이디어(논리적 발상)가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그 경우는 문제를 통해 아이디어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된다.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한 문제 풀이는 사고력을 높이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 풀이란 개념을 체득하는 과정이므로 문제 풀이와 개념을 지속적으로 연계시키며 반복해야 한다. 그래야 특정 개념이 문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3] 외국어영역

3회 정도의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하면 약점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내용으로 문법, 빈칸 추론, 장문독해, 순서배열에 대해 살펴보자.

① 문법성 판단

문법성 판단은 문법 전반에 관한 세세한 문법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형성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문장의 구조 및 동사의 종류에 대한 이해 여부를 주로 테스트한다. 특히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문법 문제를 자주 틀리는 경우 주어와 동사를 찾아내는 연습과 동사에 대한 공부(특히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별)를 철저히 해야 한다.

② 빈칸 추론

수능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은 유형 중의 하나다.

이 부분이 약점인 학생의 경우 빈칸의 성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빈칸은 주제문의 일부이거나 단락의 핵심어와 연관성이 높은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에 주어진 글의 주제와 빈칸과의 연관성에 대한 학습과 동시에 지문을 접하면서 주제와 핵심어를 정리해 보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③ 장문독해

이 부분이 약점인 학생들은 장문독해 시 속독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문에 속한 문제는 보통 2문항, 또는 3문항인데 주어진 문제들을 동시에 풀어내야 한다. 따라서 먼저 문제를 파악하고 지문을 해석하면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속독 능력이 요구된다.

④ 순서배열의 문제

문장의 선후 관계를 나타내는 연결 장치를 찾아내는 꼼꼼한 독해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 부분이 약한 학생들은 평소 연결사, 대명사, 지시어, 정관사와 부정관사에 대한 학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송문섭 강남청솔 은평본원 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